그당시 멘탈이 음슴으로 음슴체...
본인은 155mm 견인포 부대에서 근무했다는걸 미리 말해두는 바임.
제가 이등병 막 달았을 시점으 일임.
이등병 막 담=자대 전입감
자대 전입간지 대략 30분? 지났을 때으 일임.
안그래도 공사중이네 어쩌네 해서 컨테이너라는
생활관을 보며 멘탈은 이미 붕괴되어잇었음.
맞선임이 짐풀어주다가 잠시 화장실을 간 사이
갑자기 밖에서 종이 치기 시작함
땡 땡 땡 땡때대대대대댕
저 종소리와 함께 붕괴됐던 멘탈이 땅으로 꺼지기 시작함.
그리고 주위에선 아 씨x ㅆㅑㅇ 과 같은
무수한 욕설이 난무하면서 하던걸 모두 접어두고
어딘가로 미친듯이 뛰어가기시작함.
이... 이게 무슨...상황이요 의사양반...
대부분의 선임들이 미친듯 뛰어가고
얼굴도 아직 낯설은 내 맞선임은 증발상태.
결국 멘탈이 나갓던 나님은 짬먹고 슬금슬금 기어가던
말년 병장에게 물어봄.
"저... 지금 다들 어디 가는겁니까?"
말년병장 왈
"야 넌 뭐냐?"
"이병 OOO 오늘 전입 왔씁니다!!"
존내 우렁차게 대답함.
"아 그래? 너 몇포냐?"
"...어... 이포.... 아니 둘폽니다!"
개노무 포병숫자ㅜㅜ
병장들 존내 웃음
"ㅋㅋㅋㅋ야 절로 존내 뒤질꺼처럼 뛰어가라"
여기서 정말 고마운건 말년병장이 둘포의 위치를
정확하게 알려줬다는거임
어쨋든 둘포에 미친듯이 뛰어 가보니
비사격이고 나발이고 나 없어졌다고 맞선임 개까이고있었음...
그러다 우리 분대장이 나한테 물어봄
"넌 시발 어디있다 이제 튀어오냐?"
"이병 OOO! 종소리 듣고 다들 뛰어가시길래
맨 뒤에서 걸어오는 분께 물어보고 왔습니다!"
그리고 나으 맞선임은 나에게 비사격조차 안갈쳐줫다고
신명나게 까임.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