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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비사격.ssul
게시물ID : military_434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책가방
추천 : 5
조회수 : 1422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4/06/13 12:08:18
그당시 멘탈이 음슴으로 음슴체...

본인은 155mm 견인포 부대에서 근무했다는걸 미리 말해두는 바임.
  
 제가 이등병 막 달았을 시점으 일임.

이등병 막 담=자대 전입감

자대 전입간지 대략 30분? 지났을 때으 일임.

안그래도 공사중이네 어쩌네 해서 컨테이너라는

생활관을 보며 멘탈은 이미 붕괴되어잇었음.
 
맞선임이 짐풀어주다가 잠시 화장실을 간 사이

갑자기 밖에서 종이 치기 시작함

땡     땡   땡  땡때대대대대댕

저  종소리와 함께 붕괴됐던 멘탈이 땅으로 꺼지기 시작함.

그리고 주위에선 아 씨x ㅆㅑㅇ 과 같은

무수한 욕설이 난무하면서 하던걸 모두 접어두고

어딘가로 미친듯이 뛰어가기시작함.

이... 이게 무슨...상황이요 의사양반...

대부분의 선임들이 미친듯 뛰어가고

얼굴도 아직 낯설은 내 맞선임은 증발상태.

결국 멘탈이 나갓던 나님은 짬먹고 슬금슬금 기어가던

말년 병장에게 물어봄.

"저... 지금 다들 어디 가는겁니까?"

말년병장 왈

"야 넌 뭐냐?"

"이병 OOO 오늘 전입 왔씁니다!!"

존내 우렁차게 대답함.

"아 그래? 너 몇포냐?"

"...어... 이포.... 아니 둘폽니다!"

개노무 포병숫자ㅜㅜ

병장들 존내 웃음

"ㅋㅋㅋㅋ야 절로 존내 뒤질꺼처럼 뛰어가라"

여기서 정말 고마운건 말년병장이 둘포의 위치를

정확하게 알려줬다는거임

어쨋든 둘포에 미친듯이 뛰어 가보니 

비사격이고 나발이고 나 없어졌다고 맞선임 개까이고있었음...

그러다 우리 분대장이 나한테 물어봄

"넌 시발 어디있다 이제 튀어오냐?"

"이병 OOO! 종소리 듣고 다들 뛰어가시길래

맨 뒤에서 걸어오는 분께 물어보고 왔습니다!"

그리고 나으 맞선임은 나에게 비사격조차 안갈쳐줫다고

신명나게 까임.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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