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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감독이 시간이 없었다고요? 말도 안되는 소리
게시물ID : soccer_1079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수원블루윙
추천 : 8
조회수 : 873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4/06/13 12:13:25
홍명보 감독이 부임한 게 2013년 6월이니 기간적으로는 겨우 1년 밖에 없었죠. 하지만 정말로 자기 팀을 만들어 낼 시간이 전혀 없었을까요?

2013년 7월 동아시아 대회를 시작으로 엔트리 발표 전 마지막 평가전이었던 그리스전까지 홍명보 감독에게는

동아시아대회 3경기 (호주, 중국, 일본)
2013년 하반기 평가전 7경기 (페루, 아이티, 크로아티아, 브라질, 말리, 스위스, 러시아)
미국 전지훈련 평가전 3경기 (코스타리카, 멕시코, 미국)
2014년 3월 그리스전

등 총 14경기가 있었습니다. (이 중 유럽파 차출 가능했던 경기는 총 7경기)

전임 최강희 감독님은 1년 6개월간 14경기 (월드컵 최종예선 8경기, 3차예선 1경기, 평가전 5경기)
그 전임인 조광래 감독 또한 1년 6개월간 21경기 (아시안컵 6경기, 3차예선 5경기, 평가전 10경기) 를 치뤘습니다.

전임 감독들과 비교해서 홍명보 감독에게 주어진 평가전 숫자는 결코 적은 게 아닙니다.
오히려 특정한 성과가 필요했던 월드컵 예선과 아시안컵을 치뤘던 최감독이나 조감독과는 달리 
홍감독은 14경기 전부가 경기 결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었기 때문에 성과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과 실험의 한계 또한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월드컵 진출이라는 목표를 위해 어찌됬건 이기는 축구를 해야만 했던 최감독님은 "제대로 된 전술도 보여주지 못했다"는 평가를 들어야 하는데
왜 심리적으로나 전술적으로나 더 여유가 있었던 홍감독은 "시간이 부족했다"라는 실드를 받아야 합니까?

정작 홍감독 본인은 자신에게 주어진 14경기 전부를 효율적으로 쓰긴 했나요?

여론이 어떻건 간에 결국 뽑아서 브라질 데려갈 거였던 홍명보의 황태자 박주영입니다.
그런 선수를 언론플레이만 하다가 최종전인 그리스전에 가서야 선발하죠.
욕을 먹던 안 먹던 어차피 뽑을 선수였다면 차라리 유럽파 선발이 가능했던 9월 아이티-크로아티아 연속 평가전 때부터 뽑아서
경기감각이라도 끌어 올려주고 다른 선수들과 발이라도 맞췄어야 했던 것 아닙니까?

어차피 본인이 이 핑계 저 핑계로 깨어버릴 원칙 때문에 박주영이라는 선수를 제대로 준비시키고 트레이닝 시킬 기회마저 스스로 놓쳐버렸죠.

김신욱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K리그 팬들조차 의아해했던 김동섭 서동현 조동건 테스트하겠다고 동아시아대회 3경기, 페루전, 아이티전, 크로아티아전, 브라질전, 말리전까지 무려 8경기를
제대로 써보지도 않고 11월 스위스전에 가서야 선발로 기용해봅니다. 덕분에 김신욱 선수가 유럽파들과 발을 맞춰볼 기회는 스위스-러시아전과 그리스전이 전부였죠.

이러고도 과연 홍명보 감독에게 주어진 시간이 짧아서 제 색을 못 낸 걸까요?
감독님 본인이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들을 제대로 못 쓴 건 아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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