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가을을 타나봐요 요즈음 우울도 하고 .... 운동을 엄청 오래 한건 아니지만 그래도 그간 이런 마음이 든적이 없었어서 도대체 어떻게 해야 견뎌지는 건지 당혹스러워요. 어제도 진짜 싫어서 버티다가 마지막 수단으로 헬스장 앞에서 과자 한봉 클리어 하고 '가야된다'하는 마음으로 갔는데 워밍업으로 빨리 걷기 하다가괜히 울고 싶은거예요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 그래도 웨이트 할때는 다치면 안돼니까 집중하고 하기는 했는데 집중끝나면 또 기분 다운 되고 왠지 쳐지고..
요즈음은 내가 그동안 알아왔던 내가 아닌 것 같아요. 과자같은건 있으면 먹지만 굳이 돈주고는 안 먹었는데 다이어트 시작하고서는 2~3일에 한번 꼴로 생각나고, 배부르면 음식 생각도 안 나더니, 이제는 두시간에 한번씩 먹고 싶고... 가뜩이나 퍽발인 식욕이 이제는 땡기는 종류까지도 늘어 버렸어요ㅋㅋㅋㅋㅋ이렇게 운동과 과식만 반복했다가는 건강한 삶을 추구한다고 해도 결국 별 변화 없을 것 같고.. 한편으로는 내가 죽었을 때 조금이라도 가벼워야 뒷처리 담당하시는 분들이 편하지 않을까 싶어 포기도 못하겠고(그렇다고 지금 죽겠다는 이야기는 아니여요...)
오늘은 운동 안가고 영화보고 바깥 바람 좀 쐬면서 생각 하려고는 하는데... 하.. 제발 이게 잠깐 흘러가는 것이었음 좋겠어요 ㅠ
음....쓰다보니 주제도 사라지고, 말이 길어졌네요. 식이조절 및 운동열심히 하시는 분들 귀찮아서 싫은게아니라 그냥 하기 싫은 마음이 들었을 때에 그 마음을 어떻게 이기시었나요 ? 이야기 들으며 같이 화이팅 하며 마음 다잡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