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경멸스럽게도 고양이를 지하계단 밑에있는 창고에 가둬놨습니다.
처음 하루동안은 어디서 울어대는건지도 몰랐습니다.
어젯밤에 발견하고는 좁은틈으로 물과 햄조각을 넣어줬습니다. 다행히 잘 먹었고요.
불쌍해서 드뎌 오늘 건물주인에게 창고열쇠를 받아 건물 밖으로 꺼내줬지만 이틀동안 어둠속에서 혼자 있었던 탓인지 벌벌 떨면서 자꾸 지하로 내려가려고 합니다.
뒷다리랑 가슴, 입주위에 긴털 몇가닥 빼고는 온통 검은 녀석입니다.
제가 키울수있는 사정이 안됩니다. 전 오늘 태어나서 두번째로 고양이를 만져본겁니다.
이상태로 두면 결국 어떤 이유로든 얼마 살지못하겠죠.
여건이 되시는분이 꼭 계시면 좋겠습니다.
이틀내내 울어대는데 어미가 찾아오지 않는걸로봐서는 어미와 다시 만나기는 어려울것 같습니다.
이곳은 경기도 의정부시 민락동입니다.
입양하실분 계시면 자세한 주소를 알려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