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그그저께 "국민의당과 안철수의 지지율이 왜 폭락하는가"라는 졸문을 쓰고
이 게시판뿐만 아니라 인터넷 게시판 몇 군데 올렸었습니다.
토렌트 공유 사이트의 시사게시판에도 글 올렸는데,
거기 네티즌의 댓글을 보고 새로운 걸 알았습니다.
그 내용은 이렇습니다.
"국민의당이 호남기반이지만 호남이 중도세력일까요?
어제 촛불집회에 박원순 서울시장,천정배대표 광주에 와서 2분동안
발언하면서 박시장은 박수를 천정배는 욕을 바가지로 먹고 내려갔습니다.
진보세력이 많은 호남에 중도라...
더구나 새누리 떨거지들인 비박들까지 연대할려고 하는 국민의당을 호남지방에서 어떻게
바라보는지 어제 느낄수 있었습니다."
아마 지난 주 토요일 있었던 일 같은데,
한때는 호남 정치을 구현하겠다. 리틀DJ를 양성하겠다고 하며 호남의 차세대 리더인 양 행동하며 창당 놀이하던 천정배가
호남의 심장 광주의 시민 집회에서 연설하고 욕 먹고 내려왔고,
더민주당 소속의 박원순 시장이 박수 갈채를 받은 소식을 들으며 민심이 확 바뀌었다는 판단을 하게 됩니다.
이 댓글을 보며 이런 의문도 가져봤습니다.
12월 3일 광주 촛불 집회에 참석하였는데,
문재인 대표가 연설 신청하니까
주최 측에서 "탄핵이 늦어진 데 따른 민심 악화로 정치인이 연설하면 시민들이 반발할까 봐서 허용하지 않겠다."고 하며
처음에는 거절하였었는데,
이 또한 국민의당 쪽 사람과 주최측이 더민주당 유력 대선후보가 연설하면, 여론이 급속히 더민주당으로 쏠릴 것을 우려해서
사전 모의해서 연설을 차단하지 않았나 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국민의당 사람들은 민주당으로 민심이 쏠리는 것을 어찌했든 막아보려고 하였음에도
호남 민심이 호랑이처럼 사나와진 데 대해
지금쯤은 전전긍긍하고 있을 듯싶습니다.
그럴수록 국민의당이 오기로 반 문재인, 반 민주당, 반 정권교체 행각을 보이는 것은 곤란하고
지금이라도 정권 교체에 합심 매진하겠다고 선언하고 행동으로 보이는 것만이
호랑이처첨 사나워진 호남 민심을 달래는 길이라고
거듭 강조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