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오늘의 유머라는 사이트가 있습니다. 과거 국정원 여직원 사건에서 보았듯이 국정원이 예의주시하며 댓글작업을 할 정도로 아주 영향력이 큰 사이트입니다.
오 늘 의 유 머 일명 오 유 앞으로는 편하게 오유 라고 부르겠습니다.
이 사이트는 이름과 다르게 유머보다는 시사논평으로 아주 유명한데요.
(오늘의 유머에 유머는 없다고들 합니다.) 굳이 정치성향을 따지자면 진보 성향에 가깝다고 하겠습니다. 반면 그 정반대에 있는 사이트 일명 ㅇㅂ는 극우에 가깝다고 보여집니다.
여러분 혹시 ㅇㅂ나 오유나 란 말 들어보셨나요? 네 그 사이트들입니다.
오유하면 콜로세움으로 아주 유명한데요. 이 콜로세움이라는게 로마의 투기장이라는 건 다들 잘 아실텐데요. 이 오유의 콜로세움이라는 건 서로 토론배틀을 하는 겁니다. 논리적인 댓글로 싸움을 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싸움이 격해져도 반말을 해선 안됩니다. 왜냐면 여긴 반말을 하면 안되는 규칙이 있거든요.
그럼 지는 겁니다.
남의 글에 비공감, 비추천을 줘도 이유를 달아야 하는 암묵적인 룰이 존재하는 인터넷 커뮤니티 중에서는 가장 신사적인 토론사이트라고 우리에게 익히 알려져 왔습니다.
하지만 그런 신사적이고 민주적인 오유에서 있을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한 건 불과 며칠전 이었습니다.
어떤이가 힘겹게 자기시간과 노력을 들여 작성한 게시글들이 베스트, 베스트 오브 베스트(일명 베오베)에서 갑자기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서로 양극단의 다른 의견일지라도 일정정도의 합리성과 논리를 갖추고 있다면은 사람들의 추천을 받아 양극단의 의견이 서로 베스트에 오르는 일도 비일비재 했던 어느쪽에도 치우지지 않고 형평성을 유지하고 다양성을 유지했던 민주주의 란 말에 딱 걸맞는 그런 사이트 였는데 말이죠.
26일 하루만 군대게시판에서 베오베에 오른 26개의 글들이 논리적인 반박댓글 하나 없이 비추천을 받아 베오베에서 내려오게된것입니다.
토론의 기본 자세 - 토론에 있어서 상호 존중 - 자기 의도가 올바르더라도 주장이나 견해는 '틀릴' 수도 있다는 사실 인정하기. - 상대방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더라도 상대의 말할 자유를 존중하기. - 생각이 다르거나 비판을 받았을 때 감정적이지 않고 이성적으로 소통하기.
- 소수의견 존중(단, 사실을 왜곡하는 주장은 배척)
오유에 글을 쓸때마다
뜨던 토론의 기본 자세입니다.
지금도 군게 베스트, 베오베 글을
하나하나씩 싸드로 요격해 다 지워버리면서
군게에 와서 화해하자고 해요? ㅎ
휴전하기 전에도
미사일로 요격하고
휴전하자고 합니까?
뭔 말이 되는 소리를 하고
말이 되는 행동을 해야 토론을 하던말던 하지
문재인 대통령 그렇게
좋아하면
그 분 명성에 누가 가지 않을 정도의
기본 소양과 수준은 갖춥시다.
제발 좀 ...
나도 문대통령 좋아해.
노무현 대통령 좋아해.
그런데 20만 컷이나 여성 국회의원 비례할당제 같은건
정말 잘못하고 있는거야.
국회의원같이 권한이 많을수록 능력위주가 되어야지
거기에 여성이 왜 나오는데?
국민과 직접 소통하기 위해 만든 청원사이트 컷트라인이
무려 20만명이라는게 말이 된다고 생각해?
우리나라보다 인구수 1.3배많은 영국은 1만명만 서명해도 그 정도 답변은 들을 수가 있어.
10만명이 서명하면 의회가 반드시 논의해야 하고 그 결과를 대중에게 공개해야해
이게 민주주의고 소통 아냐?
20만명 컷이면 대체 소통을 하겠다는 거야? 안하겠다는 거야?
뭔가 모순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그걸 비판하는 거야.
비난이 아니라.
제발 비판과 비난은 구분 좀 하자.
오유가 이용자수는 많은데 비해 시스템은 허술하기 짝이 없습니다. 아이디 몇개를 가진 몇명만 있으면 베스트, 베오베글 내리는 건 일도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