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오고 그 물로 샤워할 수 있다는게 너무 감사하고 좋았다 (그전에는 가스가 끊겨 겨울에 전기장판 두개로 생활했고, 씻을때는 커피포트로 물을 데워서 냄비에 모아 씻었다, 샤워는 꿈도 못꾸고..)
하지만 이젠 그려려니.. 열심히 뭔가 하려고하다가 현실에 막혀 좌절하고 역시... 하고 되돌아가기를 수십번, 내나이26얼마 살진 못했지만 열정은 식고, 악만 남았다 뭘 하든 돈돈돈돈.. 돈없으면 아무것도 못하는 대한민국이 밉고 배부른싸움만 중계하는 뉴스는 사치로 보인다. 작년 알바해서 몇푼 안되는 돈으로 집안살림 보태고 동생이 공부를 좀 해 괜찮은 대학에 붙으니 나도 될줄 알았나보다, 편입준비 호기있게 시작했다가 몇달만에 학원비는 떨어지고 학원 못다니고 독학하니 점수는 떨어지고, 집중력이 뭐였는진 생각도 안나고... 이젠 오유마저 디스가어쩌구하면서 배부른 소리하는 곳으로 보이니, 내가 한참많이 비뚤어졌다. 이러다가 아버지처럼 그렇게 굳어버릴려나, 나도그냥 그렇게 반지하에서 늙어가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