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가 울렸다.
며칠 단위로 밤마다 나타나는 귀접 현상 때문에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
약속 날짜를 잡고 방문하기로 하였다.
방문 날짜가 다가왔고 들어서는 모습이 젊은 아가씨였다.
우선 편안하게 자리에 앉히고 커피 한잔을 건네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예전에는 가끔 발생하던 일이 요즘들어 며칠 단위로 가위가 눌리는데 계속 낯선 남자가
자기 자신의 몸을 범한다는 이야기였다.
분명히 귀접 현상이다.
뚜렷한 빙의 현상중 하나였다.
꼭 잠들기 직전에 가위가 눌리고 이번에는 어떻게든 깨어볼려고 발버둥쳐서 목에 담까지 걸렸다고 하였다.
이 여성은 귀신의 존재를 믿지는 않지만 본인이 그러한 경험을 여러번 지속되니... 안믿을수 있을까?
그런데도 불구하고 믿지 않으려고 하였다.
내가 판단할때는 믿지 않는다라기 보다는 부정하고 싶은 마음인것 같았다.
그럼에도 이렇게 날 찾아온건 귀접 빙의라는 내용과 똑같으니 치료 해야겠다는 마음이라고 해야할까.
....
..
이런저런 이야기를 편하게 나누었다.
그리고 잠깐 물한잔을 마시며 편하게 계시라고 하고 나는 잠시 명상에 잠겼다.
영가를 찾기 위해서다.
사례자마다 다르지면 어떤 사람은 영가가 따라오는 경우도 있고 몸에 잡입해서 숨어있는 경우도 있고 여러가지가 있다.
그리고 영가 즉, 귀신들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능력의 수준이 있다. 그래서 처리하기가 쉽기도 하고 어렵기도 하다.
그래서 나도 늘 확인하고 또 확인하고 또 확인한다.
5,10분 시간이 흘렀을까..
여성의 눈이 빨간 아주 매서운 눈초리가 날 노려보고 있었다.
섬뜻했다.
여러본 보아도 그랬다.
"잠시 편하게 눠워보세요"
여성분에게 잠시 편하게 누워보라고 하였다.
그리고 다시 한번 집중해보았다.
마찬가지였다.
음....
여성분에게 말했다.
" 눈감고 귀접한 귀신에게 지금 내 옆에 퇴마사가 있는데 당신을 이제 내보낼거라고 말해보세요"
그러자 여성분은 눈을 감고 내말대로 하였다.
잠시 후 여자가 갑자기 눈을 뜨고 놀란듯이 말했다.
"그 귀신에게 그렇게 말하니까 영상이 보였는데요.
저 문을 열고 들어와서 저를 칼로 배를 찔러 죽이고 퇴마사님도... 목을 자르는 영상이 보였어요.
정말 사실처럼 영상이 보였어요!"
사실 나도 이 말을 듣고 조금을 소름이 끼쳤다.
아직은 완전한 고수가 아닌지라...^^
"걱정하지 마세요. 아무래도 귀신이 겁을 주려는가 봅니다."
이제 어떻게 치료를 해야 할것인가 고민해 보았다.
잠시후 어떻게 치료해야 할지가 보였다.
"편하게 눈감고 누워 계세요. 제가 눈에 기를 넣을테니 그냥 계시면 되요"
난 누워있는 여성분 머리쪽으로 자리를 옮겨서 양손으로 두 눈에 기를 방사했다.
호흡과 함께 집중하면서 기를 넣었다.
대략 15분 정도의 시간이 흘렀을까..
오른쪽에 서 있는 두 영가가 보였다.
눈에서 나온것이다.
한명은 30대 후반 정도의 남자 영가로 머리는 파마를 하였고 피부는 하얗고 키가 컸다.
' 저 영가가 그랬군'
죄를 지었으니 내 눈을 마주치지 못한채 얼굴을 떨구고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었다.
'어라?'
그 옆에 남자 어린이 영가가 있었다.
5살 전후로 보였다.
이제 마무리를 하고 눈을 뜨라고 하였다.
"혹시 눈이 시원하거나 어떤 다른 느낌은 없었나요?"
"아뇨. 그런건 잘 모르겠는데요"
일반인이야 잘 모르겠지만 이따끔씩 영적으로 예민하거나 영가를 볼줄 아는 분이라면 같이 보는 분들도 있긴 하다.
영가를 모두 꺼냈을음 얘기했고 어떤 영가가 나왔는지도 설명해주었다.
손님을 보내고 나중에 영가들을 천도하는데에 신기한 일이 일어났다.
남자 영가는 그냥 하늘로 올라가는데 어린이 영가는 하늘에서 어머니같은 느낌의 선녀같은 분이 내려와 데릴러 왔다는 것이다.
그 선녀같은 분이 내려오셨을때 아이는 울음을 터트렸고 그 선녀 품에서 엉엉 울고 있었다.
그리고 그 어머니같은 선녀 분은 다독거려주었다...
처음으로 보는 광경이었다.
그리고는 아이를 안고 하늘로 올라갔다.
나도 잠시 하늘로 날아가는 모습을 바라보았다.
이후 여성은 더이상 귀접 현상도 없고 편안하게 잔다고 하였다.
하지만 당분간은 기수련도 열심히 해줄것을 당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