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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한탄 좀 할께요..
게시물ID : freeboard_37687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군묘
추천 : 3
조회수 : 32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09/11/06 16:12:36
아... 현장에서 매일 구슬땀 흘리면서 일 하시는 모든 분들... 수고하십니다.

고생 참 많으시죠.. 여름엔 더워서 힘드시고.. 겨울엔 추워서 힘드시고...

저 처럼 사무실에서 도면이나 그리고, 모델링이나 하고, 가끔 현장 나가서

도면이랑 비교해보고, 지시나 내리고.... 하면 얼마나 편하시겠어요..

당부의 말씀 드리려구요...

제가 어리다고 무시하시는건.. 제가 뭐.. 받아들일께요..

유교사상이 깊어서 일단 싸우기만 하면 "너 몇살이야!" 부터 나오는

대한민국에서 어리다고 무시 받는 일이야 당연하죠. 네.. 암요...

그런데요.. '사무실에 앉아서 컴퓨터나 쪼물딱 거린다' 고 무시는 하지 말아주세요.

저 도면그리는 사람이거든요? 현장분들 일 하실 때 뭐 토대로 하세요??

도면보고 하시죠? 제가 처음 건축도면 봤을 때 기겁을 했어요...

이것도 도면인가.. 싶어서...

네.... 제가 예전에 기계설계 했었는데.. 저희 사장님도 그러세요..

기계설계 했었으니까 건축도면 아무것도 아닐거 같다고...

네... 정말 아무것도 아니에요.... 

건축사 사무실 도면...  그거 토대로 모델링 하다 느낀건데..

건축도면은 어째 그래 안 맞는 것도 많고... 치수선 생략된 것도 많고....

그래서 전 여러분들을 위해 일하시기 편하라고 기계설계하듯 자세하고 편하게

남들 잘 안 하는 짓까지 하잖아요.. 그 도면은 제가 무슨 발로 그리는줄 아세요?

그리고.. 그 도면대로 왜 제대로 안 하셔서

저를 자꾸 힘들게 하세요.... 그거 도면대로 안 하시면 제가 자꾸 거기 가야 하고..

도면 그릴거 많은데 밀리고... 그리고 그거 때문에 도면 바꿔야 하잖아요...

아시잖아요.. 제가 건축이랑 실내건축이랑 설계랑 디자인 다 하는거....

그거 바뀔 때 마다 저도 힘들어져요...

그리고 자꾸 저한테 '사무실에서 컴퓨터나 끄적거려서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 취급 하시는데...

도면 그릴려면.. 현장일 알아야 하는거에요... 제가 왜 괜히 하루에 몇번씩 현장 왔다 갔다 하고

시간 조금 나면 현장일 돕겠어요... 

제가 현장가서 못 하나요? 저한테 그러셨잖아요... "이 친구 노가다 좀 했나?"

그 말 하신지 1분도 안 지나서 그렇게 무시하시면 곤란하죠...

솔직한말로 제가 건축은 잘 못 해도 돈만 주시면 혼자서 사람 안 구하고

인테리어는 할 수 있거든요? 앵간한건 다 해요... 자꾸 무시하지 마세요....

저보고 도면 그리지 말고.. 현장에나 나오라구요?

도면 누가 수정해줄껀데요? 디자인 누가 뽑아다줄껀데요?

한번 반장님이 해보세요.. 제가 현장에서 일 할께요...

가끔 제가 느끼는건데.. 저도 반장님 일하시는거 보면...답답함이

소녀시대 군부대 앞에 출현했더니 밀려오는 군인들 머냥 몰려와요...

아.. 안 그래도 요즘 매일 야근하고.. 스트레스 받는데.. 자꾸 저 자극하시면..

저 도면 정말 발로 그립니다.... 서로 잘 지내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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