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공무원 합격하신분 글 보니 작년 면접준비할때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당시 5년반 넘게 서비스직 일하면서 어떻게든 내부 전산직으로 이직 해보려고- 자격증 영어 준비 다 해놓고, 물론 그전에 한번 기회를 보기좋게 물 먹어놓구요 ㅎ
작년이맘때쯤 정말 마지막에 가까운 기회가 와서, 다른 유흥거리 술 다 내팽개치고 여기에만 전념..
면접도 영어로 봐야해서 개인교습받는 강사한테 한달넘게 인터뷰 애티튜드하고 질문답변 교정받고
와이프는 면접 이틀전 아이데리고 처가로 내려갑니다. 방해될것 같다고.
면접 전날 하루 휴가 뽑아놓고. 전날 나름 면접장 세팅 마쳐놓은 상태로.
전날 아침 일어나서 완전히 면접날을 시뮬레이션 했네요.
인생에서 이정도 노력한적은 아마 없었던 것 같기도...
다행히 좋은 결과가 있어서 이직했네요.
이거 틀어졌으면 하던일 그만두고 다른일 구할 각오였는데 ㅠ 지금 생각해도 그때 참 절박했던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