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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panic_821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꿈꾸는다람쥐
추천 : 11
조회수 : 4253회
댓글수 : 15개
등록시간 : 2015/07/31 01:53:10
예전에..
가족들이랑 여름휴가로 계곡에갔음
피서지로 유명하고 경관도 좋은곳이엇음
계곡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지나 안쪽으로들어가면 절도 나오고 절 앞에 무슨 신상같은거 세워져잇고 절뒤에는 산 경치도 장관인 그런곳이엇음
낮에 실컷 구경하다가 저녁무렵에 계곡을 건너와서 텐트칠수있는 곳으로 나왓음
텐트치고 잘 준비를 하는데 뭔가 아쉬워서
야간개방하는곳에서 사진이나 좀 찍자하고 가족끼리 좀 돌아다녓음
근데 실컷구경하다가
갑자기 아빠랑 엄마랑 동생이랑 계곡 넘어서 절까지 갈까? 이러는거임
야간개방하는곳을 지나서, 계곡으로가는데는
밤에 위험하다고 가지말라고 막아놧엇음 또 밤에는 물가로 가지말라고 들어갈때 안내원이 얘기해주기도햇고..
밤중에 사고나니깐 들가지말라고 막아놨건만
순간 가족들이 미친건지 줄까지 넘어서 계속 가자는거임
싫다고 텐트로 돌아가자햇는데도 뭐가 겁나서그래? 절 한바퀴돌고오자니까 이러면서 계속 계곡으로가는거임
더 무서운건 개방하는곳을 지나서는 불빛도 없어서 멀리 계곡 너머로 보이는 절에서 나오는, 희미한 빛이 다였음
나머지는 아주 새까매서 정말 딛고잇는데가 땅인지도 분간이 안가는곳이엇음 물소리만 계속나고..
그리고 엄마랑 아빠랑 동생반응도 이상햇음
엄마는 겁많아서 하지말라는 짓 굳이 어기면서 하진않음. 사람이 1도 없었는데 절까지 왜가고싶어햇는지 순간 이해가 되지않앗음
아빠랑 동생은 귀찮은거 싫어함
야간개장들가서 사진찍자는건 전부 엄마아이디어
나 아빠 동생은 아이스크림이나 사와서 먹고 자자고햇던 사람들이엇는데 갑자기 절까지 가겠다는거임
난 싫다고 진짜 싫다고 하는데도
막 웃으면서 왜그래? 이것도 다 추억이고 평생 기억에 남는거야...
하지말라는일은 왜하는데? 물으니까 원래 그래야 색다른 일도 재밋는 일도 생기는거라면서
내 손잡고 가자 가자.. 이러는거임
그렇게 손잡힌채로 계곡 근처까지갓음
계곡너머로 절하나가 보이고..
아까보다 더 자세히 보이니까.
아침에봣던 무서운 신상들이 눈에 띄는거임
절앞에 달아놓은 백열등비슷한거에
절 문이랑 문앞에 신상만보이고
주변은 물소리만나고
아무것도 보이지않앗음 눈앞에 다리조차..
불빛에 비춘 신상들을보는 순간
정말 건너가면 안되겠단생각이 강하게드는겅미
사람한테 감이란게 있다면 바로 이건가싶을정도로 눈물까지 나고, 하느님을 맘속으로 불러대믄서..
정말루
들어가면 안된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엇음
어느정도엿냐면..
성인인 내가
막 소리지르고 텐트로 보내달라고 땅에 주저앉아서 울면서 떼쓸 정도엿음
그제서야 계속 가기싫다햇는데도 안듣던 가족들이 발길을 돌리는거임
...
그랬음. 나는 현명했던거임.
밤에 줄까지 쳐져서 들어가지말란곳에 들어가봤자 다음날 뉴스뜰 일밖에 안생긴다는걸 난 잘 알고있었음. 나덕분에 가족들은 만의 하나의 위험할 가능성도 사라졌던거임!
여러분
하지말란짓은 하지마세요
놀러가서 생기는 대부분의 사고가
갑자기 강하게드는 객기때문일 가능성이
제일 크다고 봅니다
캠프파이어하다가 불 넘어서 뛰기놀이하자햇다가
궁뎅이 타서 실려간 사람이나
한밤중에 사람 없을때 다슬기잡자면서 강가로가는사람들이나
낮에 안놀고 밤에 바다나 계곡에 뛰들어가는 사람들보면 느끼는거 없나요?
분위기에 취해서 안전을 소홀이 하지 맙시다
일년에 여름휴가만큼 기대되는 휴일이 어디있습니까..
한번뿐인거 재미있게, 무엇보다 안전하게 즐겨야죠
그럼 즐거운 여름휴가,
안전하게 보내시길 바라요!
P.s 자다가 갑자기 비가올지도 모르니 텐트는 물가에서 떨어진곳에 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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