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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wedlock_82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또롱랑또
추천 : 15
조회수 : 1782회
댓글수 : 21개
등록시간 : 2017/05/12 15:04:21
몸이 안좋아서 엄마가 애기를 봐주시고
갑자기 휴식이 찾아왔는데
그 시간이 제겐 독이었나봐요
아니 그동안 참았던게 뻥~ 터진걸수도..
심한 불면증과 무기력증이 찾아왔어요
숟가락질도 귀찮을만큼요
식욕이 없어서 3-4일 굶는건 예사 일이었구요
신랑에게 병원 가자고 말해서
병원에 다녀왔어요
제가 면담하고 신랑을 따로 부르셔서 뭐라고 하셨는지 몰라도
신랑이 제게 엄청 신경을 써요
바쁜 사람이라 쉬는날 손이 꼽는데
같이 일하는 사람들 힘들다고 몸 아파도 조퇴도 안하는데
공가내고 하루종일 같이 누워있었어요
약 때문에 너무 심하게 쳐져서 움직이기가 힘들었거든요
옆에서 안아주고 토닥토닥 해주는데
이유없이 눈물이 나더라고요
그냥 갑자기 뺏겼던걸 되찾은 기분이 들어서
안심이 됐어요
오랜 시간을 함께 했고 미울때도 많은 우리 신랑을
저는 아직 많이 사랑하나봐요
얼른 기운 차릴수 있음 좋겠어요
다들 마음건강도 잘 챙기셨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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