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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실화)아직도 의문인 아저씨..
게시물ID : panic_821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한여름밤의꿀
추천 : 10
조회수 : 5437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5/07/31 15:5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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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중학교때 겪은 일인데 아직도 생생해서 한번 풀어봐요.
 
방학때 친구네 집에 놀러가는데 처음가는거라
친구가 마중나와서 같이 만나서 걸어갔음.
비가 장대비처럼 쏟아지고 우리는 장우산
하나로 같이 쓰면서 아파트 동 입구로
들어가는데,, 친구네집 아파트동 입구 말고
바로 옆 아파트 입구에서 어떤 아저씨가
서서 우산을 탁탁 계속 털고 있었음.
나는 속으로 비가 이렇게오는데 저기서
뭐하지? 잠깐 생각했음. 그리곤 친구네
아파트로 들어감. 구조가 대략 이렇게
집이 서로 마주보는 아파트였음
제목 없음.png
친구랑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데
인기척이 느껴져서 뒤를 살짝보니 아까
다른 동에 서있던 아저씨가 우리 뒤에
있었음. 순간 무서웠음..
왜냐. 아까 아저씨는 내가보기에 계속
거기서 누굴기다리듯이 우산을 털고
있었는데 왜 옆동으로 들어와있지?
어딜가려는거지?
 
특히나 그때쯤 기억하건데, 어떤사람이 여자를
따라가서 엘리베이터를 같이 타고 여자가
누른 층수의 바로 밑 층을 누르고 내린 다음
계단으로 열라게 뛰어 올라가서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면 사람을 칼로 찔러 죽인 사건이
뉴스에 나왔었음. 그 당시 범인이 잡혔었나?
기억이 잘 안남.. 여튼
그래서 속으로 이 뉴스를 떠올리며 막
상상의 나래를 펼침. 그리곤 아.. 괜히
의심하지말고 친구가 엘리베이터에 자기집
층을 누르면 그 아저씨가 어딜 누르는지보고
우리보다 윗층이면 안심하고.. 혹시나
아저씨가 밑에 층에서 먼저 내리게 되면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집으로 들어갈테니까
그거 보면 여기사는 사람인지 알수 있겠지?
뭐 이런 생각하다보니 엘리베이터가
도착했음. 아저씨랑 나랑 친구랑 탔음
 
나는 친구집 층수를 모르니 친구가 누르는거랑
아저씨가 누르는거를 주의집중해서 봄.
아저씨 손이 먼저 층수누를는 곳에 다가가고
내 친구가 그 다음 바로 누르려고 손가락을
가져다데는데....
너무 소름 돋았음.
내 친구집은 12층이었음 근데..아저씨 손은
그보다 위에 층수로 갈듯이 하다가 내 친구가
누르는고나서 바로 밑에 11층을 눌렀음.
내가 두눈으로 똑똑히 봄.
분명히 손가락이 위로 갈듯했음!!! 
순간 진짜 무서웠음 이상한 생각을 막하게됨..
내친구는 워낙 눈치가 빠릿하지 못한
성격이라 그냥 평소처럼 거울보면서 막
주저리주저리 나한테 말하고 있었음,
 
난 아무것도 안들렸음. '만약'을 위해서 무언가
대책을 세워야했음. 자. 이제 아저씨는 11층에
내릴것이고 11층에 내려서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꺾어서 문을 열고 집에 들어가면 여기주민인거고.. 
내려서 쭉 직진해서 윗층 계단으로
올라갈듯한 모습을 취하면 그때부터 나는
어떻게 해야할까 쓰고온 장우산으로 찌를까? 
한층수 올라가는 사이에 친구한테
저 아저씨 밑에층 사냐고 물어볼수 있을까?
이런 별의별 생각을 했음. 
아저씨가 뭐들고있진 않나 유심히봄
이건 또렷이 기억안나는데 종이 쇼핑백에
신문지가 있었던것같음 둘둘말은거말고 새
신문지처럼 그런 모양으로 신문지가 있었음.,
 
11층까지가 무슨 한 5분은 걸린것 같음.
11층. 아저씨가 내릴 층에 도착했음.
나는 우산을 꽉쥐고 아저씨행동을 유심히 봄.
아 이런..... 내가 상상한 최악의 모습을
아저씨가 했음. 왼쪽 오른쪽도 아닌 계단쪽으로 쭉 직진을 하는거였음...
순간 당황해서 엘리베이터 문을 한번 더 열음.
아저씨가 위쪽을 보고계셨음.. 문이 닫히고
친구한테 무언가를 말할틈도 없이 12층 도착.
문이열렸음 아저씨가 안보임 나는 친구한테
빨리 문열으라고 문열으라고 재촉함.
 
나는 계단쪽을 계속 주시하며 우산을 꽉 쥐었음
친구가 문을 열었음.
들어가보니 친구 아버지가 계시고
재빨리 문을 잠궜음.
하...그제서야 모든 긴장이 풀림
나만혼자 오버한거 아닌가 싶어서
친구한테 물어봄.
"방금 우리랑 같이 탄 아저씨 있잔아.
그 아저씨 너희집 밑에층에 살아?"
친구 왈,
"응? 아까 아저씨? 아니? 밑에집 아저씨 아닌데? 왜?"
ㅜㅜ근데 넌 왜 그렇게 평화로운데ㅜㅜㅜㅜㅜ
나만 무서웠던거임ㅜㅜ
친구는 그런거에 눈치가 없달까 신경을 안씀..
올라올때도 그냥 계속 자기얘기했음 ㅜㅜ
결국 그아저씨가 뭐하는 아저씨인지
왜 11층에서 내렸는지
알 수 없게되었음.....
집보러 왔다거나 뭐 다른 의도를 가졌거나 둘 중하나라고
추측만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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