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전라인이 초반부터 무너져내리고 있었다..
본인은 탑이었고, 미드는 말할것도 없이 역시나 싸고있고, 원딜도 퍼블주고 마찬가지였는데
정글과 서폿이 갑자기 하드캐리를 하기 시작했다.
라인전 발리고있는데 어디선가 나타난 판테온이 킬을주고
또 바쁘게 궁으로 미드가서 풀어주고..
서폿도 모르가나였는데 망해가는 루시안 속박으로 끝내주게 살려주고
칼같은 회복으로 루시안 살리고..
마치 엄마,아빠의 마음으로 하드캐리를 하는듯 보였다.
그렇게 중반까지 망해가던 분위기를 다 잡아준 정글, 서폿이었다
" 우리 이길수있겠는데요 ?ㅋ "
팀원들 분위기는 화기를 띄우게 됬고
마지막 회심의 바론트라이.
아뿔사 근데 이순간 판테온의 실수. 바론을 뺏김
모두 ㅌㅌㅌ 하고 아 왜 그걸못먹냐고 원성이 쏟아졌다.
그리고 기지방어하자고 하는데
와드하러 가던 모르가나 서폿이 낚임..
그대로 상대방 바론버프상태에서 밀고들어오니 겜이 끝났다.
이중적인 사람들의 모습
겜이 끝나니 " 판테온 개X끼 때문에 겜 말아먹네, 미X 모르가나년은 기지에 쳐박혀있지 아씨X "
이렇게 말하는데
뭔가.. 거기서
부모님이 보였다.
나를 똥오줌도 못가리는 시절부터
밥제대로 벌 능력도 없는 시절까지
묵묵히 날 돌봐준 엄마,아빠
근데 이제 머리컸다고, 다른 아빠에 비해 해주는게 없다고, 불만을 갖고
엄마가 뭘모른다고 무시하고
몇십년을 하드캐리해줬던 부모님인데
갑자기 롤 한판하면서
부모님을 돌아보게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