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형 노무현과 민주당 정권

전투형 노무현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한바탕 정치 활극을 연상시키게도 하는 이 말은 아마 노무현 대통령의 개혁이 충분하지 못했다는 뜻에서 나온 말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노무현 대통령은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기득권과 싸운 분입니다. 대통령으로서 그 이상의 노력을 보여주기는 힘들 것입니다.

이런 면에서 전투형 노무현이라는 말은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더 많은 개혁을 바라는 국민들의 요구가 잘못되었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문제는 개혁을 대통령 한 명의 노력에 의존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해법은 대통령 한 명에게 의존할 것이 아니라 당을 활용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표가 민주당 정권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이런 이유로 아주 의미있는 말이라 생각합니다.

120명 넘는 국회의원이 모인 더불어민주당의 역량을 강화하고 이런 당을 국정의 중심에 두는 정당중심정치의 구현은 국민들이 바라는 더 많은 개혁을 위한 필수 조건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