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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원내대변인은 비선실세 키친캐비닛과 예비내각 섀도우캐비닛을 혼돈 말라

우리당 문재인 전 대표의 조기대선이 치러지면 예비내각을 발표하겠다는 입장에 대한 국민의당 이용호 원내대변인의 저급한 비난은 개탄스럽기 그지없다.

문 전 대표가 조기대선은 당선증을 수여받는 즉시 법적 임기가 시작됨으로 평상시 선거처럼 정권 인수위 기간이 없기에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해 대선기간중에 예비내각을 발표하겠다고 말한 것은 수권을 지향하는 제1야당의 유력한 대권후보로서 매우 책임있는 태도라 할 것이다.
비단 문 전대표 뿐 아니라 안철수 전 대표를 비롯하여 이번 대선에 나서려는 모든 후보들이 진지하게 검토해야 할 대목이다.
일단 되고 보자는 식이 아니라, 대선 당선보다 대선 이후 나라를 제대로 이끌어 가겠다는 기본자세가 갖춰진 준비된 지도자라면 더 더욱 그러할 것이다.

그럼에도 이것을 김칫국 마시는 격이라고 비난하고, 심지어는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을 키친캐비닛이라고 지칭한 것과 다를 것이 없다고 비유하는 것은 국민의당 원내대변인의 대단히 저급한 인식수준을 보는 것 같아 매우 안타깝다.
국민의당 이대변인은 비선실세와 공식내각을 구분하지 못하는가?

문재인, 이재명, 반기문 등 차기대권후보 지지율 빅3에 한참 못 미치는 군소 대통령후보 밖에 보유하지 못한 당의 대변인 입장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그리 아무렇게나 말하는 것이 아니다.

새누리당이 그렇게 죽을 쒀도 전혀 변화가 없는 국민의당 지지도의 원인이 어디 있는지 잘 살펴보라.

2016년 12월21일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정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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