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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속의 경고...
게시물ID : panic_821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hukbi
추천 : 2
조회수 : 79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8/02 21: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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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좀 오래된 일이긴 하지만 실제 경험담이다...
 
때는 1990년대말정도였을 것이다.
 
당시 20대 중후반정도였던 나는 오래된 고등학교 동창의 연락을 받고 첨으로 동문회에 나가게 되었다..
 
동문회에서 만난 그친구는 모임이 끝날 무렵 불쑥 괜찮은 알바자리가 있는데 혹시 해볼 생각 없냐며 내게 제안하였다.
 
마침 다니던 직장이 별로였던 나는 이참에 때려치고 잠시 머리도 식힐겸 흔쾌히 응하고 며칠후 잠실역인가 신천역인가에서 만나기로 하였다.
 
약속일 전날 난 꿈을 꾸었다..
 
꿈에서 난 아직 고등학생인채로 실제로 다녔던 그학교 교실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발바닥을 면도칼 같으것으로 그어대는 기분나쁜 통증으로 잠에서 깨어났다..(여전히 꿈에서)
 
깨어보니 오늘 만나기로 한 그친구가 내발바닥을 스카치 테이프로 붙이고 있었다..
 
뭐하냐고 물어보니 그친구가 말하길 옆반 학생이 와서 자고 있던 너의 발바닥을 칼로 긋고 갔다는 것이다.
 
그래서 자기가 내발의 상처를 테이프로 붙였다는 것이다.
 
발바닥을 보니 영문H자 모양의  깊은상처가 나있었고 그위에 보통 쓰는 스카치테이프가 상처모양대로 붙여져있었다.
 
친구에게 고맙다고 말했지만 너무 찜찜했다..
 
혹시 칼로 그은 것도 이친구가 아니였을까? 설령 그게 아니더라도 이친구가 정말 나를 생각했다면 옆반 친구가 내게 해를 끼치러 할때  못하게 싸우던지 아님 최소한 나를 깨우던지 했어야 했던것 아닌가?
 
그리고 상처에 붕대나 반창코도 아니고 그런 테이프로 붙이는게 말이나 되는가?
 
그런 혼란스러운 마음으로 꿈에서 깨어 났다..
 
상당히 기분나쁜꿈이였지만 이내 곧 까맣게 잊어버리고 그날 약소장소에서 친구를 만났는데 이놈이 글쎄속칭 다단계였던 것이다.
 
너무 실망했으나 학창시절 꽤 친했었고 괜찮게 봤었던 놈이라 그래 속는줄 알면서도 몇칠 있어볼려 했다...
 
하지만 도저히 견딜수없어 이틀을 넘기지 못했다...
 
서로를 설득하려는 말은 끝이 나지 않았고 얼래도 보고 화내도 보고 이런저런 갖은 핑계도 대며 힘들게 나와버렸다..
 
지도 알면서 저러는 것인지 아님 정말 모르고 저러는것인지... 아 정말 그런 친구가 아니였는데... 완전 사람이 변해 있었다..
 
암튼 그렇게 친구에게 솎은 나는 너무나 허탈했다...
 
그때 꾼 이꿈은  혹시 이것을 경고했던것이 아니였을까?
 
많은시간이 흘렀지만 그후로 단한번도 그친구와 서로 연락한적은 없다...
 
 
그때 그친구가 있었던 다단계회사 이름이 H로 시작하는 이름이였다... 정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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