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군대] 부끄러운 이야기(19)
게시물ID : humorstory_1741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ino
추천 : 10
조회수 : 1063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09/11/08 02:20:22
GOP에서 근무하던 시절.

폐렴으로 병원에 입실 했을 때.

급하게 입실하게 되어 수중에 아무것도 없었다.

안그래도 근무인원이 안나오는데 입실해서 사람들 고생하게 한다고

괘씸죄로 일주일이 지나도록 소초에서 아무것도 가져다 주지 않았다.

흔하디 흔한 수건 조차 없었기에...

여름이라 하루에 한번씩 꼭 샤워를 해야만 했었던 시절이라,

하루는 '런닝'을 수건으로 쓰고 빨아서 넗어 놓고,

하루는 '팬티'를 수건으로 쓰고 빨아서 널어 놓고...

빨래 누가 훔쳐가면 나는 X 되는 상황이었기에 항상 침대 옆에 널어 두었었다.


그러던 어느날...

22살의 남자라 함은 누가 뭐래도 원기 왕성한 나이가 아닌가..?

마침 전날 팬티를 수건으로 쓰고 잘 빨아서 널어놓고

포근하게 잠을 자고 일어나 점오를 맞이하면........재미없지만 매끄러운 시나리오인데....

어머나 '원기왕성함'.


혹시 알고 계신가?

군대 병원복은 소변보기 편하라고 그쪽이 뻥- 뚫려 있다.

흠.

이불이라도 잘 덮었어야 하는 것인데,

꿈속에서 뭔 17:1로 싸움이라도 벌렸었는지...모포는 바닥에 떨어져 있고-

나의 일생의 하나 뿐인 '상징'은...당당하게 바지 사이의 뚫린 틈으로...하늘을 향해 있었다...우훗..
 
인간들이...전우애도 없나...이불이라도 덮어주지...

실실 쪼개고 웃기만 하고...핸드폰이라도 있었으면 사진찍어서 인터넷에 퍼졌으리라...

그 후로 퇴실할 때 까지 '솟아오른 불기둥'으로 불리게 되었다.

그래도..

그나마 작지 않아 다행이야 헷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