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로드자전거를 구입했죠 전 일반자전거를 좀 못타는 편이었어요 핸들이 좀 흔들린다거나 그래도 직선은 가는 편이었죠
로드자전거를 사고 피팅하려고 보니 타보라는 거예요 탈 수가 없었어요 안장도 높고 우선 탈 줄 몰랐거든요 샵사장님 멘붕하고 같이 간 친구는 놀람과 동시에 멘붕 친구와 키가 거의 비슷해서 친구한테 맞추다가 우선 자전거에 오르는 걸 해봤어요
친구가 3단계로 나눠 알려줘서요 그렇게해서 안장 맞추고 집에 갈 땐 못타니까 끌로갔어요
집 앞이 좀 한적해서 타는 연습을 했어요 페달을 딛고 서서 중심잡는 연습을 하다보니 조금씩 익숙해졌어요 비싼 자전거로 연습하니 우습기도 했어요 그냥 타면 탈줄 알았는데 사칙연산 할 줄 안다고 함수를 풀 수 없는 것처럼 어려웠어요
나름 중심잡기가 좀 되니까 이제 다른 발을 페달에 올리는 것까지 연습했어요 근데 문제가 생겼어요 다른 발을 쓰면 속도가 나니까 두려움이 생기고 그럼 핸들이 흔들려서 넘어지는거예요
근데 내리는 법을 모르겠는거예요 친구한테 물어보니 내리는 방법이 어딨냐고 그런건 생각안해봤다고 그냥 저절로 된다고 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양발이 페달에 있는데 땅에 어떻게 발은 딛나 했지만 됐어요 그냥 점프하면 되는거였어요 근데 점프할 때 무릎을 굽혀서 프레임에 가랑이를 부딪혔어요 진짜 어디 부딪힌 것 보다 제일 아팠어요 친구가 보든 말든 손으로 앞뒤로 마구 문질렀어요 진정되니 부끄러웠어요 예전 오유에서 자전거가 엄마를 성추행했다인가 그게 생각났어요 말이 안되는 거였지만 전 충분히 그럴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아직도 제 자전거는 절 받아들이지않는지 자꾸 넘어지지만 언젠간 한강을 달릴 수 있겠죠 오늘도 점심 먹고 연습할거예요 오늘은 페달 밟고 쭉쭉 나가봤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