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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성 쿨병에 대해.txt
게시물ID : sisa_5307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정겨운
추천 : 1
조회수 : 123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6/15 13:58:37
세상에는 많은 종류의 질병이 있고 

그 질병은 많은 종류의 원인균이 있으며 

보통의 이런 균체들은 날로 진화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바이러스, 세균, 포자, 기생충 등의 원인이 아닌 

정신적인 문제에서 발생하는 지극히 현대적이며 일부에게 국한되는 몇몇의 질병이 있다.

쿨병 이라는 것이 그것들 중 하나 이다

이 쿨병이라는것은 정확한 발생기원과 원인이 밝혀 지진 않았지만

서부권에서 쿨한 모습(자신이나 자신앞의 작은 사건들에 사사건건 신경쓰거나 개의치 않아 하는모습이나 그런 행동)을 보이는

몇몇의 멋진(혹은 멋져보이거나 멋지다고 생각 될 수 있는) 연예인이나

그런 행동을 보이는 사람들(대게 드라마나 영화에서 많이 보임)을 보고 그들의 행동에 영감을 얻어 비슷한 행동이나 양상을 보이려는 

정신적인 상태 또는 행동이 주요 원인이 될 것이라 추측하고 있다.

물론 이 쿨병이라는 것은 사실 직접적으로 살상능력이나 면역력 체계에 문제점을 가져오지 않는 점에서 살상 능력은 없으나

정신적인 몇가지의 문제점을 야기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질병으로서 분류하겠다

우리는 아직 공단에 등록되지 못한 이 쿨병이라는 병에 대해서 더욱 더 심층적인 분석을 내려

이 병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아내고 이를 토대로 이 질병에 대항하고자 하는 의식을 고취해야 할 것이다.

우선 이 쿨병에 대해서 몇가지 서술하고자 한다

첫째, 쿨한것을 일종의 유명 연예인이나 부유한 자들 그리고 멋있는 인간의 고유한 습성으로 받아들여 
       자신의 상태나 상황 그리고 주변의 환경을 배제한채 그들의 행동과 모습을 모방하는 형태가 주를 이룬다.
       그로인해 그들이 생각이 모자르거나 불충분한 행동을 보임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쿨함이라 여겨 이를 모방하는 일이 잦으며
       자신과 그들을 동일시 하거나 동일 선상에 놓여있다는 상황적 판단으로 자신이 모방하는 이를 누군가 비방하는 일을 참지 못하며
       그러한 상황을 자신의 상황과 동일시 한다. 그러한 이유로 그들은 자신이 표방하는 쿨함을 버리고 타인의 시선이나 행동거지에
       과민반응하게 되는 역설을 보인다. 
       
둘째, 몇몇의 쿨병은 흔히 말하는 셀러브리티, 즉 잘나가는 사람들, 유명한 사람들을 표방하려는 행동거지에서 나타나지만
       반대로 몇몇 쿨병은 현대사회의 고질적인 문제에서 그 시발점을 찾 을 수 있다. 
       씨족사회를 거처 우리는 현대의 소가족적인 사회에 이르며 몇몇 사소한듯 하지만 인류 전반에 걸친 인문적인 문제에 도달하였고, 
       인간은 자신의 혈연 또는 친구 정도의 인간관계에 머물게 되었으며, 이로인해 동방예의지국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남'(타인이란 뜻으로 총칭되는)과 '우리'의 관계로 인간관계가 수축되었고
       이는 '우리'라는 국한된 관계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낳는 반면 '남'에게는 무관심과 무관용 
       이를테면 타인보다도 좀 더 멀리 떨어진 (인간 관계에 거리개념이 있다면 그러한 정도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상황성을 발생시켰다.
       그러한 과정에서 사람들은 무관심이 몸에 베기 시작했고, 이는 자연스래 자신의 공간의 위축을 발생시켰으며, 내 공간 이외의 공간에서 발생한
       크거나 혹은 작은 일(그것이 사회적인 일이든 혹은 개인적인 일이든 그것은 중요치 않다)에 무관심하게 되었고
       (이는 한 국가과 국민, 하나의 거대한 집단과 그를 이루는 작은 개인과의 관계에서도 조금도 달라지지 않는다.)
       과한 정도의 무관심은 사회적으로 부적절하므로 사회 구성원들의 비난을 발생시키게 된다.
       여기서 비난이란 것은 어찌보면 외부에서 나를 향해 날아오는 공격의 일종이므로 사람들은 거기에 대한 방어책을 마련할 수 밖에 없다.
       그리하여 나타나는 것이 정신적인 스트레서에서 방어하기위한 방어기재들이 작동하게 되고
       그 방어기재에 의거하여 정당성과 방위성을 부여받은 정신은 자신의 무관심을 쿨함으로 포장하게 되고
       이는 또다른 의미에서의 쿨병으로 나타나게된다.
       (대체적으로 이러한 쿨병은 자신의 영역 안에서의 일은 절대로 쿨하지 않다.)

셋째, 현대 사회는 모든 요소들이 발전되어 현대를 살아가는 인류에게 많은 상황을 발생시키고 그로인해 더욱 많은 판단을 강요한다.
       이는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어쩌면 필수불가결한 상황이며, 이로인해 오래전 시대와는 또다른 종류의 많은 스트레스를 발생시키게되고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은 뇌는 다시 방어기재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게 된다.
       도처에 깔린 수 많은 선택지와 자신의 선택을 강요하는 수 많은 상황들은 우리를 드넓은 언덕위의 역설의 궁지로 몰며
       우리는 이 상황을 타계할 방법을 찾느라, 혹은 강요된 선택지를 선택하느라 시간을 허비하게 된다.
       성인이 된 우리는 ( 혹은 성인 이전의 누구라도 )이러한 선택의 미로 속을 쉽고 빠르게 나갈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리하여 제 3의 선택을 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쿨병의 일종이라 하겠다.
       이러한 쿨병은 선택을 하지 않길 원한다. '무엇이든 좋다'. '무엇이든 괜찮다.' 정도로 일관되며
       '얘 나 쟤가 똑같아'
       '선거판은 다 똑같애'
       '아무나 만나다 결혼하지뭐'
       이러한 선택지에 없던 제 3의 선택을 만들어내고 스스로를 정당화 한다.
       물론 이러한 선택이란것은 자아의 실현 혹은 실천이므로 우리는 이를 비난 할 수 없다.
       단지 우리 모두가 이러한 쿨병에 감염되지는 않았나 돌아보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몇가지 단적인 예들로 우리는 쿨병의 모습들을 살펴 보았다.

물론 이 쿨병들이 쿨병이라는 나무의 모든 가지들이라 할 수 없다.

아직 밝혀지지 않은 수많은 종류의 쿨병에 대해 심층적인 분석이 필요하며

우리는 많은 연구를 통해 현대 사회에 만연하는 이 쿨병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또한 우리의 인식을 바꿔 쿨병에 걸리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어떠한 질병이든 인류는 그 특유의 노력으로 해결법을 찾아내 왔듯이 물론 이 쿨병도 해결가능하리라 믿고

많은 쿨병 환자들을 위해 존경하는 의약업 종사자 분들이 머지않아 새로운 치료법을 발표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인류가 흥망성쇠를 달리하듯이 질병또한 우리와 함께 탄생과 죽음을 맞이 하고 있다

쿨병또한 사라져간 많은 질병들 처럼 또한 우리 곁을 떠나갈 것이다.

이것은 흐름이고 바뀌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그 흐름을 만들어 가는 것은 인류이다.
       
우리는 그 사실을 기억하여 이러한 질병의 퇴치에 기여를 해야 할 것이다.

끝으로 쿨병은 전혀 쿨하게 보이지 않는다.

찌질해 보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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