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팬도 아니고 오히려 문재인 팬이지만 이재명이 무슨말을 하려는지는 알 것 같습니다. 솔직히 전 문재인이 이길지 반기문이 이길진 확신은 못했으나 문재인이 더민주 대표로 나올거라는 사실엔 일말의 의심도 하지 않았습니다. 결국엔 연륜, 인지도, 검증 등등의 이유로 이재명은 다음 대선후보로 나오리라 판단했습니다. 문재인은 이번에도 안되면 은퇴할 예정이기도 하고 이대로만 가면 문재인이 크게 싸지 않는이상 프리패스 수준으로 다음 대선은 이재명이 이길 수 있을테니 이재명 본인에게도 불이익은 없지 않을까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키워서 잡아먹으려했다... 라는말은 슬프지만 맞습니다. 지금 둘이 싸우는덴 반대했지만 나중에 필연적으로 싸우게 될 땐 이재명이 양보해야하지않나 라고 생각했던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바꿔말하면 이재명 본인에겐 5 년간 희생하란 소리이기도 하겠죠. 제가 간과했던건 이재명 본인이 대통령이 되고싶은 욕구가 생각보다 컸다는 점. 마음에 들진 않지만 이해 못할바도 아닙니다. 실제로 전 키워서 잡아먹으려고 생각했으니깐요. 하지만 이렇게 된 이상 문재인은 새누리와 싸우기 전에 이재명부터 처리해야겠죠. 새누리가 바라는대로
그렇죠 정리는 유권자가 하는거죠. 그리고 사실 이 탄핵 국면이 아니면 만약에 문재인이 한번 하고 나면 다시 사람들이 새누리(또는 늘푸른 어쩌고 등등 그쪽 새이름당)쪽으로 바꾸려는 성향이 더 생겨나지 않을까, 아니면 그다음주자로 박원순이나 안희정도 거론이 되기 때문에 자기한테는 기회가 오지 않을거라고 생각할수도 있긴하죠. 그리고 사실 문재인 기존 지지층은 차기로 이재명보다는 안희정에 더 호감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그걸 빼앗아오기가 쉽지 않다고 보고 차기를 노린다치더라도 아예 다른 쪽에서 자신의 지지 세력을 만들어야 가능할거라고 생각했을수도 있죠.
무슨 5년간 희생을 해요? 문재인이든 이재명이든 안희정이든 박원순이든 깨끗하고 공정하게 경선해서 이기는 사람이 대선 나가고 진 사람은 안되는거지 무슨 경선에 이겨도 포기하라고 한것처럼 희생드립을... 타지지자 탓하지말고 본인 잘못은 깨끗이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과하면 추미애처럼 응원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