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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지자님들, 이재명과 싸울 때 힐러리처럼 될까봐 걱정할 필요 없어요
게시물ID : sisa_8219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quznaj
추천 : 7
조회수 : 1741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6/12/22 08:07:59
샌더스와 힐러리가 경선과정에서 너무 싸우는 바람에 당의 분열로 힐러리가 졌다는 설명이 많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트럼프는 훨씬 더 심했습니다. 

공화당내 경선이 치러진 1년 내내 트럼프와 다른 후보들은 인신공격을 마다하지 않았고, 심지어 어떤 후보는 트럼프 아내의 누드사진까지 공격꺼리로 사용했습니다. 막장도 그런 막장싸움이 없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는 대선후보가 되었고 투표 며칠전까지도 공화당 지도부와 대다수 의원들의 지지를 받지 못했지만 이 모든 분열과 비토를 극복하고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트럼프 뿐만이 아닙니다. 제가 기억하는 한 미국 대선은 항상 더 치열하게 경선에서 싸운 정당이 이겼습니다. 

조지 부시가 그랬고, 오바마가 그랬고, 트럼프가 그렇습니다. 

경선이 치열할 수록 뉴스를 잠식하고 주인공 처럼 보이는 효과가 생깁니다. 

반대로 보면 당선 될 것 같은 후보가 싸울 때 언론이 훨씬 더 주목하기도 합니다. 

문재인과 이재명이 신나게 싸운다면 그건 그것 대로 좋다고 봅니다.

지난 2012년에 문재인과 안철수는 서로의 체면을 상하게 할까봐 불필요할 만큼 조심했고, 아름다운 단일화을 만들겠다고 서로의 입만 쳐다보며 기다리고 또 기다렸습니다. 

안철수가 대선에 뛰어든게 대선을 고작 3개월 앞둔 시점이었고 이것조차도 너무 늦었는데, 

이때부터 문재인은 안철수가 단일화 경선에 참여하길 바랬고, 안철수는 자신이 박원순에게 양보한 것처럼 문재인이 자신에게 양보해주길 기다렸습니다. 

이렇게 서로 눈치보는 동안 박근혜는 전국방방곡곡을 다니며 악수를 하고 다녔고, 결국 문재인은 엄청난 득표를 하고서도 더많은 득표를 한 박근혜에게 졌습니다. 

박근혜는 당내경선은 시시 하게 이겼지만, 당대표를 하는 내내 현직대통령인 이명박과 치열하게 각을 세우며 화제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당내 경쟁이 꼭 아름다워야 한다는 프레임을 깨야합니다. 

이재명 시장이 문지지자들을 공격하는 마당에 당하고만 있어선 안됩니다. 검증할게 있다면 자신있게 검증합시다.  

민주당 경선이 끝났을 때, 새누리당과 제3지대 후보, 그리고 그들의 지지자로 하여금 '쟤들 장난 아니네, 이번엔 안되겠다'는 공포심을 가질수 있을만큼 강한 모습의 후보가 탄생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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