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파뭍힌 눈사람을 보며 갑자기 생각나서 그렸어요.
지구가 하나의 거대한 우주선이라고 상상해 봐.
그 우주선은 우주 공간 속을 비행하고 있고,
우리는 우주선의 앞머리에 들러붙어 있는 거야.
<베르나르 베르베르,인간 中>
이상할 정도로 이층 버스가 많던 영국.
나는 항상 버스를 타면, 이층 맨 앞자리에 앉고는 했다.
혹여나 왜냐고 묻는다면, 이건 바이킹을 탈 때는 꼭 맨 뒷자리
가 가장 스릴 넘치는 것처럼,
그 자리는 마치 운전자가 된 것같은 시야에서 도시를 누비는
느낌이 좋았던 거 같다.
하지만 이 굉장한 자리에는 치명적 단점이 있었으니, 내려야
하는 정거장에 멈출 때면 스피디하게 내려야만 한다는 것이었다.
평소 행동이 느린 나에게 이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어서
한 번은 꼭 타이밍을 놓치고 다음 정거장에서야 내리면서,
'에이- 이번에도 못 내렸네. 다음 번에는 꼭, 스피디하게 성공하고 말겠어-'
라고 다짐하던 나였다.
왜, 그냥 1층에 타면 된다는 사실은 끝까지 전제에 없었던걸까. 바보같이..
그리고 나서야, 피아노 건반은 사실 오른발로 누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 그렸던 것들 살짝 놓고 도망갑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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