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오늘 새벽은 느낌이 이상했다.
수중에는 180골이 있었지만, 반드시 2팩을 사야될 것만 같았다.
힘들게 6승을 한 뒤, 다음 업데이트를 위해 돈을 모아두라는 친구의 충고가 마음에 걸렸지만,
카드 한 뭉치 구매를 두 번 클릭하였다.
설렘이 가득한 마음으로 뒷면으로 펼쳐진 카드들을 아기마냥 조심스레 쓰다듬었다.
나는 평소 습관대로 10시 방향부터 천천히 마우스 포인터를 휘둘렀다. 하지만 얼마 못 가 파란색 빛이 발산하였고,
좌절한 나는 카드를 얼른 뒤짚고 다음 팩으로 넘어갔다.
마지막 한 팩... 아니,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두 개 중 절반인건가?
심호흡을 가다듬고, 나는 긍정적인 남ㅈ...라고 외치며 마우스 포인터를 움직였지만, 이내 낙담하게 되었다.
에이, 잠이나 자야지 싶어, 재빠르게 카드들을 뒤집었다.
그러다 세 번째 카드에서 희귀카드!라며 파란색 빛을 보았다.
한 팩에서 희귀 두 장이라니!!!
그래 오늘은 이만하면 성공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