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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보수지, '셜록 홈즈'는 좌파 드라마 비난
게시물ID : humorbest_8219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닥호
추천 : 41
조회수 : 7300회
댓글수 : 1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4/01/18 03:06:49
원본글 작성시간 : 2014/01/14 18:19:53
기사에 스포일러 내용이 있으니깐 주의하세요~

영국 BBC의 인기 범죄 드라마인 ‘셜록 홈즈’가 보수 언론으로부터 좌파 드라마라는 색깔론 공격을 당하고 있다. 

영국 대중지인 데일리 메일은 12일 방영된 ‘셜록 홈즈’ 시즌3의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외국의 언론 재벌이 사악한 악당 역할로 묘사되자 이를 홈즈 시리즈의 좌파 성향을 드러내는 증거라고 비판하는 내용을 13일자 신문 7면 머릿기사로 올렸다.

영국의 보수 언론 ‘데일리 메일’이 BBC1 방송의 인기 드라마 셜록 홈즈가 좌파적 성향을 갖고 있다고 비판했다. 데일리메일기사캡쳐(http://www.dailymail.co.uk/news/article-2538350/Sherlocks-new-press-baron-foe-evidence-Left-wing-bias.html)

데일리 메일은 “드라마의 공동 창작가인 스티븐 모팻은 이전에 우파 언론을 비난하고 보수주의자를 혐오한다는 선언을 했던 인물이다”며 “셜록 홈즈의 새로운 적을 사악한 외국의 신문사 사주이자 부끄러움을 모르는 자본가로 묘사한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지난 12일 방영된 셜록 시즌 3 최종회의 시청자는 880만명으로 집계됐다. 가디언기사캡쳐(http://www.theguardian.com/media/2014/jan/13/sherlock-finale-bbc1-dancing-on-ice)

‘셜록 시즌 3’의 마지막 회에서 공개된 적은 사람들의 약점을 잡고 이를 무기로 거래를 하는 부패한 언론사 사주 ‘찰스 아우구스투스 마그누센’이었다. 데일리 메일은 마그누센이 실존 인물을 모델로 했으며 그 모델이 호주 출신의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이라고 여기고 있다. 

데일리 메일은 모팻이 루퍼트 머독의 차남으로, ‘선’ ‘선데이 타임스’ ‘타임스’의 모회사인 뉴스 인터내셔널의 대표였던 제임스 머독을 거세게 공격했던 것을 근거로 들었다. 모팻은 2010년 영국 총선을 앞두고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제임스 머독이 BBC를 맡게 되면 모든 것이 얼마나 망쳐질지 상상해보라”고 말한 바 있다. 

악당의 모델이 된 루퍼트 머독은 언론의 힘을 이용해 정계와 거래를 하고, 그 대가로 다시 미디어 제국을 확장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극히 상업적인 언론관을 갖고 있어 그가 소유한 매체들은 하나같이 황색언론으로 변했는데 2011년 정치인과 연예인, 범죄 피해자들의 통화를 도청한 사실이 드러나 폐간된 ‘뉴스오브더월드’도 그가 소유한 언론사였다. 

데일리 메일은 ‘셜록’의 좌파 성향을 시즌 마지막회에서 셜록이 진보 성향의 정론지로 평가받는 가디언을 읽고 있는 모습이 등장하는 것에서도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또 런던 시장이 템즈강을 고속도로로 활용하겠다는 내용이 실린 드라마 속 신문 기사도 노골적인 좌파 성향을 드러낸다고 주장했다. 데일리 메일은 가상의 기사가 실제 런던 시장인 보리스 존슨 런던 시장이 템즈강 하구에 공항을 세우기 위해 추진하는 ‘보리스 아일랜드’ 구상을 조롱하는 것이라고 봤다.

한편, 12일 종영된 ‘셜록 시즌3’의 마지막 회에서 왓슨 박사의 부인 매리가 과거 외국정보기관에서 암살자로 활동했던 인물로, 셜록에 총을 겨누는 반전이 공개됐다. 최종회의 시청자는 877만명, 시청률은 32.1%로 집계됐다.

http://www.hani.co.kr/arti/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619684.html?_fr=mt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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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론으로 위아더 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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