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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우리 시어머님을 사랑하게 된 사소한 계기
게시물ID : wedlock_8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주모
추천 : 14
조회수 : 1250회
댓글수 : 36개
등록시간 : 2016/04/24 07:29:33
어쩌면 진짜 사소한 건데
다같이 밥을 먹고 있었어요
정말 맛있는 낙지전골이었죠
그 자리에는 장가 안 간 아주버님도 계셨고
우리 신랑도 있었고 우리 딸도 있었어요
어떻게 보나 시어머니 입장에서는(제가 시어머니었다면) 며느리인 제가 가장 후순위였을텐데도
낙지전골에 딱 하나밖에 없는 왕전복을
저에게 툭 얹어주시면서
"바다에서 살던 애가 이렇게 사방이 막힌 곳에서 살면서 이런 것도 잘 못 먹고 얼마나 힘드니" 하시는데
오ㅏ..... 진심 눈에서 하트가 나가더라구요..
정말 사소하지만 또 정말 사소하지 않은 배려..
우리 어머님 진짜 나를 아끼고 생각해 주시는구나를 느낀 순간....
그리고 저희 어머님은 정말 독실한 천주교 신자이신데 단 한 번도 종교강요(!)가 없었어요..
근데 제가 저희 어머님 인품에 반해서 스스로 성당도 다니게 되더라구요ㅎㅎㅎ
어머님...... 사랑합니다... 또 뵈러 갈게요...♡
제가 불편하다고 아직도 저한테가 아닌 신랑한테 전화를 하시는 어머니.... 제가 얖으로 더 잘할게요..(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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