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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게 작별
게시물ID : sisa_822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악진
추천 : 10
조회수 : 682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0/05/02 16:52:31
쓴글도 거의 없고, 눈팅만 몇달했지만
아마 앞으로 제가 다시 시게에 발들이는 일은 없을 듯 합니다.

시사문제에 있어서는 서로 다른 관점을 가진 사람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화제가 다르고, 사실관계에 대한 인식도 다르고, 사실에 대한 해석도 다르기 마련.

시게에서는 서로 사람들간에 "소통"이 결여되있네요. 소통이란,
1. 예의를 갖춰 자기 생각을 차근차근 설명하려는 과정
2. 상대방의 입장에서 그 생각을 경청하려는 태도
3. 나와 상대방의 논리,근거에 대한 비판적 성찰
4. 인정할 것은 인정하되 차이에 대해서는 서로를 존중하려는 의지

1. -> 2. -> 3. -> 4. 가 한 과정을 이뤄야 하는 법인데 시게에서는 
이 중의 단 한가지도 찾아볼 수가 없네요. 아예 그러려고 하는 의지조차 엿볼 수가 없슴둥.
떠드는 이만 있고 듣는 이는 아무도 없슴둥.
이건 그야말로 배설장소, 전단지 덕지덕지붙은 전봇대, 쓰레기장에 다름 아닌듯...

본인이 어떤 게시물을 봤을 때
찬반을 먼저 결정하고 읽는 것은 아닌지, 아니면 스스로 고민하고 사색한 뒤 찬반을 결정하는지
생각해보기 바랍니다.

소통능력/독해능력/비판반성능력/사색능력이 갖춰져야 비로소 커뮤니티가 제 역할을 찾는거고
그런 소양은 인문학사회학으로부터 길러지는건데,
세상을 향해 자기주장을 펼치기 전에 스스로 얼마나 훈련하고 있는지 살펴보십시오.
.
.
.
근데 우리나란 인문학도한테 기술이나 배우라고 하잖아. 학과 통폐합하고 취직되는 학문만 시킬려고 하잖아.
역사는 선택과목이잖아. 
우린 아마 안될거야. 

특히 시게를 떠날 결정을 하는데 큰 도움을 주신 생각아이와 통닭부인에게 감사드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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