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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경선과 대세론에 대한 환상.
게시물ID : sisa_8221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대옥
추천 : 1
조회수 : 181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12/22 11:19:08
대세론으로 가면 안 된다, 문재인으로 무난하게 가면 무난하게 진다라는 소리는 왜 문재인이 대세탈 때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민주당에 문재인,박원순,이재명,안희정 등의 대선주자들이 많아서 골라먹는 재미(;)에 경선도 흥행될 거고, 마지막엔 이긴 사람에게 지지율을 몰아주며 깨끗이 승복하는 아름다운 경선이 될 거라고 설레며 생각하신 분들 많은데...
전 감히 그걸 환상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지금만 봐도 이미 후보들끼리 견제 들어가고, 심지어 지지자들을 공격하는 사람까지 있고, 앞으로도 더 심해지면 심해졌지 덜할 일은 없을 겁니다.
아름다운 경선이 과연 뭘까요?
하하호호 하면서 네거티브 따위는 없이 서로의 좋은 점만 추켜세워주고 화기애애하게 마무리되는거?
과연 그런 경선을 단 한번이라도 본 적 있으신지?
이번 경선이 그런 식으로 진행되지 않는다면 정치판이 역시 그 모양이지 하며 냉담해지거나 정치혐오로 돌아서시게요?
모양 좋은 경선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대선주자들끼리 벌써부터 각 세우면서 자신을 드러내고, 이미 공격적으로 나가는 사람도 있는 판인데요.

전 사실 대세론은 무난해서 감동을 줄 수 없으니 경선에서 흥행몰이를 해야한다는 의견도 이해가 안 됐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경선 때를 생각하고 그러나본데 그때와 지금은 다릅니다.
고만고만한 군소후보 난립하던 때와 지금 몇년째 당내 지지율1위의 후보가 버티고 있는 상황도 다르고요.
노통 경선때 생각하고 신선하게 바람몰이하는게 흥행에 유리할 거라는데 그때 딱 한번이었고 대부분은 대세 타던 후보가 됐습니다. 이명박이나 박근혜도 그랬고, 김대중 대통령도.. 오히려 그점을 준비된 대통령으로 이미지메이킹했죠

경선하지말자는 얘기는 당연히 아닙니다.
공정하게 경선해서 이긴 후보에게 힘을 몰아줘야죠.
그런데 역동성과 흥행성을 외치며 대세론이 위험하다고 주장하는 근거는 무엇인지 궁금하고요.
아름다운 경선에 대한 환상이 무슨 근거인지도 궁금합니다. 
그 아름다운 모양새를 위해 대충대충 덮고 가자.. 이건 아니죠.
대선 본선에 누가 나갈지는 모르지만, 그 후보는 엄청나게 공격받을테고 그에 대비한 맷집을 키워야됩니다.
덮고 묵살하고 무시한다고 되는게 아니라요.

분열조장한다는 사람들은 행여나 흠집이라도 날까, 싸운다는 이미지를 줄까봐 엄연히 할 수 있는 비판도 분탕이라고 몰아붙이는데 제발 그러지 마십시오.
과거? 네, 그건 경선때까지 놔둘 수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 시점의 행동과 발언에 대해 지적하는 것까지 분열이라고 몰아붙이는건 아무리 봐도 아닙니다.
무조건 잘한다 칭찬하고 우쭈쭈 얼러줘야됩니까?
그렇지 않으면 아름다운 경선을 해치는 분탕종자고요?

이건 어느 후보에게나 마찬가집니다.
문재인이든 안희정이든 박원순이든 이재명이든 잘잘못을 가려서 칭찬하든 비판하든 하면 됩니다.
하지만 지금ㅈ보면 충분히 지적할만하고 비판할만한 발언이나 행동을 해도 그걸 지적하면 아름다운 경선을 해치는 분탕종자로 몰아가며 입을 다물라고 하니 답답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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