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처럼 비가 엄청나게 쏟아지던 날이였었죠.. 버스에서 내려서 이제 집에 가려고 우산을 쓰고 걸어가고있는데.. 여고생 하나가 가방을 머리에 쓰고 비를 맞으며 걸어 가고 있었더랫죠.. 오지랖이 넓어서 그런지..아니면 비맞고 가는 여고생이 안쓰러워서 그랫는지는 잘 모르겠다만 여튼 여고생 붙잡고.. "저기요..학생.. 이거 쓰고 가요.." 하며 그냥 우산을 줬었어요.. "네...? 저.. 아저씨는요...?" (아저씨라......-_-;; 니미.. 나 24살밖에 안됐다고...(그때당시 24살)) "전 집 바로 앞이니까 괜찮아요 우산 쓰고 가요.." "...네.. 감사합니다.. 내일 가져다 드릴게요.." ".... 저기 작은 철문 있죠..? 저 앞에 그냥 놓고 가시면 되요..^^" "네.. 감사합니다.." 그리고 그다음날 보니 철문앞에 제 우산이 놓여져 있더라구요.. 여튼 그리고 2년이 지났어요.. 얼마전.. 친구랑 자주 가는 바(Bar) 를 갔었죠.. 거기 사장님이 바텐더 뽑을때 외모를 많이 보는지라 바텐더분들이 항상 이뻐서...ㅎㅎ 자주 가는 바였죠.. 여튼 가서 맥주에 데낄라 몇잔 시켜서 친구랑 술한잔 하는데.. 바텐더 분이 계속 보시더니... "저기요.. 오빠.. 저 본적 있으세요??" "네?? 아뇨... 여기 자주 오긴 한데.. 첨보는데요.. 일하신지 얼마 안됐나바요?" "흠.. 혹시요.. 2년쯤 전에 비 엄청 오는날 여고생한테 우산 주신적 없으세요?" "...................헐.............-_-;;;;;;;;; 그게 너 예요??" ".....ㅋㅋㅋㅋㅋ 네.. 저예요....ㅋ 그때 고마웠어요..^^" "아하하..뭘요...^^ 그때 좀 안쓰러워보여서 그랬어요.." ----------------------------------------------------------- 뭐 대충 여기서 이야기는 마무리구요.. 여튼 참 사람 일이 라는게 신기하더라구요... ... ..... ....... 머.. 결론은.. "우산값만 이때까지 10만원은 날린것 같음 비올땐 혹시나 몰라 두개씩 챙겨나가지만.. 역시나 안생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