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생활하며 많이 느꼈던 감정입니다.
여군은 필요한가.
1) 때는 4년 전 입영훈련 당시, 60kg 행군을 하는데 웬 구급차가 있더라구요.
알고보니 후보생들 쓰러지면 데려가려고 구급차가 있다고 합니다. 제 동기 녀석이 한 명 쓰러져서(발목인대) 구급차에 데려갔더니
4명의 여후보생들이 있덥니다.
기분이 참 묘했는데, 친구 눕혀주고 가려는데 군의관이 "거기 후보생! 이 후보생들 군장 두 개 저기 나무에 있는데 가져다줘" 라고 합니다.
내 군장도 무거워 죽겠는데 2명 분을 50m나 운반하려니 얼마나 짜증이 나던지. 그래도 전우고 동기니까 하려고 꾸역꾸역 걸어가서 군장을 든 순간,
군장이 엄청 가볍더군요.
뭐지..하면서 구급차에 가져다주니까
여후보생들이 내꺼네~~하면서 고맙다고 하고는 군장을 자기 몸으로 끌어당겼습니다.
맞습니다. 군장이 가벼웠던 이유는 여자들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여후보생들은 경량화 군장이라 해서, A텐트, 모포, 각종 물품을 뺐던 것입니다.
남후보생들은 그렇게 필사적으로 물품 뺀 것 없나 살펴봤으면서, 이것도 못 드는 놈들이 소대장의 견장은 어떻게 견뎌낼 것이냐며 동기부여를 하던
훈육관마저 그 광경을 보고 "ㅆㅂ..."라며 담배를 피더군요.
들기 전까지 여자 것인지도 몰랐습니다.
2) 이 사건이 있고 난 후 2주 뒤. 입영 훈련이 거의 끝나갈 즈음 체력검정을 한다고 합니다.
3km, 팔굽, 윗몸인데, 꾸역꾸역 해내고 있었습니다. 근데 한 가지 놀라운 것은 여후보생 전용 교육단에서 실시 중이었던 체력검정이었습니다.
남후보생 기준 72개의 팔굽혀펴기 = 여자 기준 35개였습니다.
순간 든 생각은 "여자니까 근력이 딸리니까 그럴 수 있다. 35개가 얼마냐..10개도 못 하는 여자들도 많은데." 였습니다.
근데, 검정이 끝나고 자습시간에 다시 생각이 들더군요.
저들이 신교대 교관으로 가든, 소대장으로 가든 간에,
저들이 맡을 남자 병사들보다 어찌 됐던 간 체력이 딸리다는 얘기밖에 더 되나.. 싶더군요.
남자 병사 4~6명이서 부들부들대며 들어야 할 24인용 텐트를, 저들은 단순 계산으로 8~10명은 붙어야 한다는 이야기고,
총들고 완전군장 매고 전장을 뛰어다녀야 할 여자 보병은 모포나 a텐트를 빼고 달렸기 때문에 밤에 어떻게 숙영할 것이며,
3km 달리기도 결국 자기들 부하보다 느린 이 '군인'들이 쓸모가 있는건가..싶더군요.
여경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미화원들도 마찬가지구요.
남자들의 자리를 빼앗는다는 것이 이유가 아닙니다.
미국 해병대는 남녀 기준이 동일하다고 들었습니다. 이게 맞지 않습니까.
하지만, 최소한 남자들과 같은 기준은 되어야 하지 않나요?
남자들은 그 일을 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과 신체 등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을 고려하지 않고, 인권위는 여경 더 뽑아라, 미화원 양성 동일 기준은 부적합하다, 여군 더 뽑는다는 둥 개소리가 너무 많아요.
정부는 제재할 생각도 없고 여자들 표 좋다고 먹겠다고 선심쓰고 있고..
근데 여자들은 그 절반입니다. 절대적으로 체력과 운동능력이 요구되는 직종에 왜 남자의 '최저'보다 못한 체력을 지닌 여성이 들어와
국방과 치안을 담당하는지 전 도대체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