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만화책을 좋아한다. (전제) ------------------------------------------------------------------------------------------------ 초등학교 5학년 일때였다. 처음으로 드래곤볼을 접했고 내겐 새로운 세상이 펼쳐졌다.
그 만화로 인해 내 인생이 행복해졌고 학교가면 어서 집에 오고 싶었으며 가방엔 한가득 만화책을
넣어 집으로 오는게 가장큰 행복이었을것이다.
당시 만화책=드래곤볼 이란 개념이 내 머릿속에 자리잡았고 이젠 굳어질 무렵..
드래곤볼이 막바지를 향하고 있었다.
순간.. 세상의 공허함이 모두 내 어깨를 짓누르고 세삼스럽게 온우주의 티끌이 나라는 놈이란
생각이 내 머릿속을 체워갔다.
드래곤볼의 마지막권 째 잡을 무렵... 난 울어 버리고 말았다.. 표지를 보고..
마지막을 예고하는 그림이 그려져있었기 때문에...
하지만 만화를 좋아하고 사랑하기때문에 보지 않고선 견딜수 없었다...
난 웃고 울고 차츰 마지막페이지를 남겨두고.. 고민했다 봐야하나? 말아야하나?
그당시 난 만화책이 드래곤볼 밖에 없는줄 알았기 때문에.. 더이상 재미를 추구 할 것이 없다는 생각에
마지막 보루라 남겨 놓고 싶은.. 아직 세상엔 재밌는게 남아 있다는 핑계꺼리를 만들고 싶었기에
마지막은 접어두고 아직까지 읽지 않았다..(빌려보기 돈 아깝고 해서.. 마지막페이지를..읽기위해 빌린다
는건 좀..)
서두가 길었다.. 이제시작이다..
난 눈물을 머금고 학교로 갔더니 어느세 아이들이 만화책을 보고 있길래 가서 잘난척좀 해주고 싶기에
곁으로 갔다..(당시 드래곤볼 정독해서 그만한 드래곤볼 박사가 되어있기에..)
"짜식 몇권이냐?"
"응 1권 "
"이런 푸훗.. 아직 기저귀도 못가는 너를 난 걱정이 앞서지만 새로운 시작은 좋은거야 쨔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