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중반여자인데요.
모쏠분들께는 자랑으로 들릴지도 모르겠는데
제 자신이 좀 걱정이 되서요..
제 얘기좀 들어주시겠어요..?

성에 눈뜬 후부터 지금까지 남자가 끊임없었어요..
제가 상처도 많이 줘봤고.. 상처도 많이 받고..
제가 여고를 나왔는데도 단둘이 만나는 남자들은 계속 있었구요..
동시에 여러 사람을 만나진 않았지만,
계속 계속 갈아타고 있는거같아요... 
딱 사귄다는 명목은 아니어도 단둘이 영화도 보고 술도 마시는 남자는 꼭 있어요..

진짜 사랑도 한번 했지만.. 
전혀 달라진게 없는거 같아요..
지금도 만나는 남자 있어요. 친구라는 명목으로요..
그런데 하는 짓은 꼭 연인이에요..
밥먹고 커피마시고 영화도 보고 술도 마시고 당일여행 가고.. 스킨쉽만 안 할뿐이죠..

어떤 사람을 만나도 주변사람들이 너 그사람이랑 사귀냐고 많이 물어보고
사귀지?라고 단정적으로 물어본적도 많아요..

그럴수밖에 없는게..  
친구라는 명목으로 만나더라도
제 자신이 그 사람을 좋아하는 것처럼 행동해요..
모든걸 의지하고.. 말한마디 행동하나하나 신경쓰고 마음아파하기도 하고 울기까지..
제가 좋아하는 건 아니에요.
그냥 내가 만나는 남자들한테 다 그럴뿐이고 사귈맘도 없어요

근데 문제는 여자들한테는 그런게 없어요.
여자들은 그냥 대하는게 귀찮아요. 믿음도 없고..
그래서 내가 매달리는 관계는 절대 안 가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