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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story_1742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포세이든★
추천 : 2
조회수 : 33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09/11/09 00:48:11
오늘 저희 집 앞에 있는 산으로 등산을 갔었습니다.
비가 부슬부슬 내렸지만 사람들은 애법 많이 있더라구요.
1시간쯤 올라가 체력이 거의 고갈되어 쉬고있는데
저 밑에서 초등학생 한명이 막 뛰어오는겁니다.
뛰어다니다 넘어지면 다칠 그 애를 위해
헥헥거리며 한마디 했습니다
'야~ 거기 니 뛰어다니다가 다치면 클난데이~'
그러자 그아이가
'아 네~~' 이러고는 아직도 저 밑에서 올라오시는 학생 엄마로 추정되는 분께
막 손을 흔들어 빨리 오라고 했습니다.
'와~~ 니는 진짜 체력도 좋네? 난 짐 힘들어 죽겠는데 ~ '
혼잣말 비슷하게 그 아이에게 말했습니다
'야.. 이 형이 니나이때는 정상까지 안쉬고 뛰어 올라가고 그랬는데~ 닌 좋겠다 어려서'
무심코 한 말이지만 그 아이가 정말 부러웠습니다. 뭘 해도 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아이..
커서 되고싶은 게 있다면 정말 뭐든지 할 수 있는 나이기에 더 부럽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때 그 초등학생이
'아저씨, 나는 아저씨만큼 될때까지 꾸준히 등산하면 정상까지 2번 뛰어 올라갈수있겠다~'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아저씨는 아닌데...)
막연하게 어리다고 단지 부러워 한 내가 창피해졌습니다.
25살 나이에 대학졸업하고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 내 자신이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늦었다고 생각하는 시점이 젤 빠르다는걸...
알고 있었지만 ...
오늘 그 초등학생 때문에 한번 더 마음에 새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 초등학생이 그런 마음가짐으로 컸을때 정말 자기 꿈을 이루는 것이지
막연히 어리다고 해도 자기 꿈 없이 끌려다니면 평생 꿈 없이 사는 것입니다.
집에 오니 아버지께서 내년에 대학원 가신답니다.
오늘 무슨 날이구나...정말 많은 걸 느끼는 날이었습니다.
오유인 여러분들도 큰 꿈이던 작은 꿈이던 꼭 꿈을 가지시고
한걸음씩 그 꿈을 향해 나아가길 바랄게요~
전 미국 MBA대학원 나와서 유명한 펀드메니져 되는게 꿈이었습니다.
포기했었는데 오늘부터 다시 시작할려고 이리저리 알아보다가 오유분들 생각나서 들렀습니다!
50넘으신 저희 아버지는 부동산을 하십니다. 그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위해 대학원엘 가신답니다.
여러분들의 꿈은 무엇입니까?
꼭 이루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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