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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통보 글을 읽고..
게시물ID : gomin_11231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내피는딸기맛
추천 : 0
조회수 : 45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6/16 01:59:59

베오베의 이별통보에 관한 글을 읽고 느끼는바가 있어 몇자 적어봅니다.

사실 다들 아실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알면서도 모르고 지나쳐 자칫 상대방을 알게 모르게 힘들게 하는경우가 있습니다.


사람들 중에선 자기 주장을 잘 펼치지 못하는 사람도 있고

괜한 분란을 조장 시키기 싫어 상대에게 맞춰 주는사람도 있습니다.


표면적으로 봤을때는 저 둘의 경우는 별 차이가 없습니다.

왜냐면 속마음은 다르지만 결과적으로 봤을때는 "상대에게 맞춰준다" 이걸로 함축 되거든요


남녀 모두 저런 경우가 있겠지만..

안타까운점은 저게 계속 쌓이다 보면 나중에는 불만이 터진다는 겁니다.


예를들어 같이 밥을 먹는데 어느 한쪽은 싫어하는 메뉴를 다른한쪽이 너무 좋아해서

좋아하는척 같이 먹어주던지 싫어하는 스포츠 경기내용이 화제의 중심 또는 경기장에 데이트를 간다던지..


많은 경우가 있겠지만 난 싫어하는데 상대가 좋아하니까 나도 좋아지도록 노력해보자의 취지가 있겠지만

이게 좀처럼 좋아지지 않죠 (좋은예로 게임이 있겠군요)


이러고 데이트를 종료하고 보니 한쪽은 되게 즐겁고 상대도 아무말 없이 따라와주니 즐거울거란 착각을 하게 됩니다.

"왜 싫다고 얘기 안해?"  라고 반문하시겠지만

위에 언급한 성격때문에 싫어도 싫다고 말 못하고 속으로만 끙끙앓죠

나중에는 쟤는 자기 좋아하는것만 할려고하고 난 안중에도 없고 날 사랑하지 않는구나 난 이렇게 배려하는데

.... 까지 도달할수 있습니다.

즐겁게 보낸쪽은 좋아하는걸 하느라 거기에 집중해서 상대의 미묘한 표정이라던지 감정을 잘 읽을수가 없습니다

아마도 여기에 포인트가 있지 않나 싶네요


사실 이것도 경험담 입니다...

제가 영화보는걸 정말 좋아하는데  사귀게된 여성분이 사실 영화보는걸 안좋아했더랬죠..

저는 그것도 모르고 영화보는건 보편적으로 다 좋아하겠거니 생각해서 영화보는 데이트를 많이했었는데

저는 영화삼매경에 빠져 옆을 보지 못하지만 영화에 관심이 없던 여성분은 저를 관찰한다던지 화면보단 주위에

신경쓰던지 했더군요 뭐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요

결국엔 폭발해서 (폭발까진 아니고;;)  우리 다른거 좀 하자고.. 놀러도 좀 가고

그래서 제가 영화보는게 싫어? 했더니 그제서야 싫다고 말해주더군요.

제가 만약 영화삼매경이 아닌 중간중간 여성분의 표정도 좀 살피고 영화보는 자세를 주의깊게 봤더라면

아.. 영화보는거 별로 안좋아 하는구나.... 하고 알아차렸을겁니다.


결론적으로 저만의 문제가 아니고 커플들 중에선 분명 이런 문제들이 작든 크든 있을겁니다.

다만 우리가 그걸 캐치 할수 없어서  "우리 사인 별 문제 없어"하고 착각 하는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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