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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생활 통틀어 가장 통쾌 했던 날...
게시물ID : military_435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럭키금성
추천 : 1
조회수 : 55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6/16 02:04:28
본인은 작전병 출신임
부대가 워낙 후방이다 보니 간부도 장교 8, 부사관 3 총 11명밖에 없음
대부분이 그렇듯 간부들 초과근무 키고 끄는 건 상황병이 함
그런데 동원과장(대위)가 전화해서 켜놔, 꺼라 하는것도 귀찮은지
나한테 대대장, 작전과장을 제외한 간부들 초과근무 사이트 아이디, 비번 정리해서
하루에 4시간씩 초과근무 찍으라고 했음(물론 대대장, 작전과장 몰래)
 
진짜 짜증났지만 일병 주제에 별수있나... 그렇게 2달 정도 했음
 
어느날 어떤 준위분한테 전화가 옴
대대 간부 몇명 바꿔 달라고 해서 확인해 보니까 퇴근 했길래
퇴근했다고 함.
혹시나 해서 내가 위병소 확인해서 몇시에 퇴근했는지도 말해줌
 
알고보니 사단에서 초과근무? 쪽 담당하시는 분이었고
우리 부대 간무 전부 다 털림.
 
다음날 작전과장(소령)이랑 같이 밥먹다가 작전과장이 그 얘기 하면서 너무 좋아함
평소에 일 안하고 수당 받는게 엄청 불만이었음
그래서 내가 사실 내가 사이트에 들어가서 켜고 끄고 한다
하니까 밥먹다 말고 대대장실로 뛰어감
 
대대장에게 다시한번 개털림. 너무 기뻤음.
 
하지만..... 그뒤로 진짜 간부들이 부대에 남아서 초과근무를 함.....
이것저것 일시켜서 모든 계원은 나를 원망하게 되었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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