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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로 "저는 별일 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게시물ID : sisa_82258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닥호
추천 : 46
조회수 : 1414회
댓글수 : 22개
등록시간 : 2016/12/22 19:11:09

네티즌 수사대 ‘자로’입니다.


세월호 침몰 원인 다큐 SEWOLX (세월엑스) 티저 영상을 공개한 이후 과분할 정도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사실 다큐를 만들면서 가장 걱정했던 점은 “애써 만든 다큐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그간 여러 활동을 해오긴 했지만 일개 네티즌에 불과하니까요. 그래서 간단한 티저 영상을 만들어 공개한 겁니다.


여러 언론사 기자님들과 방송국 PD님들께서 요청하신 인터뷰에 모두 응해드리지 못한 점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요청이 많이 들어와서 일일이 답변도 제대로 못 드리고 있습니다.


지금 온라인상에 저의 다큐와 정체에 대한 무수한 추측성 글과 사실이 아닌 내용이 상당수 돌아다니고 있더군요. 심지어 제가 인터뷰에 응한 기사에서도 다소 왜곡되거나 과장된 내용이 보이네요.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세월호의 진실을 찾길 바라는 많은 분들의 마음이 모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정말 많은 네티즌 분들의 응원과 걱정에 일일이 답변 드리지 못해서 정말 죄송하면서도 감사한 마음을 전해 올립니다.


저는 별일 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분명히 말씀드릴게요.


저는 절대 자살할 마음이 없습니다.


자료는 2중 3중으로 백업을 해둔 상태이고, 믿을 수 있는 언론사에 이미 자료를 넘긴 상태입니다.


하지만, 저는 평소처럼 라면을 즐겨 먹을 것이고, 밤길도 혼자 다닐 것이고, 마티즈도 탈 것이고, 등산도 다닐 것이고, 제가 아는 지인들을 끝까지 믿을 것입니다.


우리 사회에서 진실을 말하는 것은 정말 위험하다는 편견을 깨보고 싶습니다.


진실을 말하면 선한 마음을 가진 수많은 소시민들이 안전한 울타리가 되어 준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그러면 또 다른 진실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 용기를 내기 훨씬 쉬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전혀 두렵지 않다면 거짓말입니다.


그래서 용기를 내려는 겁니다. 두렵지 않다면 용기를 낼 필요도 없겠지요.


진실을 말한다는 것...


제가 바보 같고 철이 없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생각보다 위험하지 않습니다.


광화문의 타오르는 촛불이 이미 우리 사회를 변화시켰다고 믿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진실을 숨길 때보다 밝힐 때가 훨씬 안전합니다.


다큐 내용이 궁금하실 테지만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


다시 한번 많은 분들의 관심과 격려에 감사드립니다.

출처 http://zarodream.tistory.com/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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