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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나 진짜 무슨 꿈이 일케 리얼함?????????????
게시물ID : panic_690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egoist
추천 : 34/12
조회수 : 3739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4/06/16 18:09:29
나이 좀 먹은 여자임 혼자 원룸 살고 있는데 오늘 있었던 일을 써볼까함
(참고로 꿈 이야기임)
 
난 꿈에서 혼자 티비를 보고 있었던가? 뭐 그랬던거 같음 아 근데 꿈을 꾸면 보통 꿈이란걸 다들 자각함?
난 악몽을 자주 꾸는 편인데 악몽이건 개꿈이건 간에 꿈이란걸 잘 인식 못하다가 거의 끝날때쯤? 그때쯤 자각하는 편인거 같음
여하튼 꿈에서 티비를 보고 있는데 밖에서 누가 문을 똑똑 거리는 거임
누구인진 모르겠지만 찾아올 사람도 없고 귀찮기도 해서 모르는 척 티비 소리를 팍 낮췄음
사실 전에 사귀던 남친이 헤어질 때마다 집앞으로 찾아오곤 해서 평소에도 티비 소릴 크게 안 해놓는 편임
새벽이나 누구 찾아올 시간 아닐때쯤 티비 소리를 높이는 편인데 내가 티비 소릴 낮추니 가만 있다가 또 똑똑 거리는 거임
귀찮은 종교 설파자들인가?  생각 하면서 가만 있음 가겠지 하고 티비에 입만 벙긋거리는 걸 보고 있는데 잠시 뒤 조금 강하게 똑!똑!똑 하는 거임
 
순간 나도 모르게 왠지 기분이 섬찟해서 살금살금 다가가 도어스코프로 밖을 내다보는데 까만 바람막이에 까만 모자를 쓴 남자가
우리집 현관에 옆으로 기대서 손에 든 무엇인가를  보면서 문을 계속 두드리고 있었음
원룸이고 우리 건물 자체가 워낙에 방음이 별로라서 문 하날 사이에 두고 있는데 혹시나 내 숨소리라도 들릴까 싶어서 계속 도어스코프로
그 사람을 관찰하고 있었음 그 사람은 계속 손에 있는 무언갈 보면서 우리집을 두드리고 있는데 이 사람이 시간이 경과 하니까
갑자기 쾅쾅쾅 거리면서 문을 부술듯이 두드리는 거임
 
없는 척 하면 가지 않을까 제발 가라 가 속으로 막 빌고 있는데 이번에 현관문을 철컥 거리기 시작함
근데 현실 같았으면 열쇠로 열지 않는 이상 그냥은 절대 열리지 않는 거 알지만 꿈이다 보니 상황 파악이 안되고 여하튼
그냥 열리기 일보 직전처럼 느껴졌음
철컥 철컥 거리며 문고리가 돌아가는데 숨이 안 쉬어지고 손발이 덜덜 떨리기 시작했음 게다가 실제로 문고리가 서서히 떨어져 나가고 있었음
(또 말하지만 꿈이니까 가능했음)
너무 무서워서 눈은 도어스코프로 그 사람을 보면서 무슨 다른 짓은 하지 않나 감시하면서  손은 핸드폰으로 경찰에 문자로 신고하고 있었음
 
그런데 그 사람이 옆으로 기대 있었다고 했잖음?
옆모습을 계속 관찰하며 신고하는 중에 입꼬리가 씨~익 올라가는 거임
순간 또 온몸에 소름이 쫘악 끼치면서 저 또라이가 왜 웃는거지? 생각하고 있는데 순간 그 자식이 몸을 슬쩍 틀더니 도어스코프에 무언갈 비췄음
 
 
 
 
 
 
 
 
 
 
내가 현관문에 기대고 서서 핸드폰으로 신고하고 있는 장면이 나오고 있는 스마트폰이었음........
 
 
 
그러니까 그 자식은 우리방에 몰래 카메라를 설치해 두고 스마트폰으로 연결해서 내가  하는 모든 행동을 다 지켜보고
혼자 비웃고 있었던 거임...
 
그 사실을 딱 인지하고 온몸에 소름이 돋으면서 심장이 정말 몸밖으로 배출될 거 같은걸 느낄때쯤 아 이거 꿈이구나
느끼면서 스르르 잠을 깸.
너무 소름 돋아서 날이 훤한 대낮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땀을 뻘뻘 흘리고 있었음 에어컨까지 틀어놨는데....
꿈이지만 정말 너무 너무 생생해서 아직까지도 소름임 게다가 내가 이 집에서 우여곡절을 좀 많이 겪어서 더 그런 듯...
몇개월 전에 이사가야 했는데 이놈의 계약기간 때문에 안 가고 계속 버티고 있었는데 아 진짜 정말 이사가야 할 듯 싶음
꿈마저 이렇게 리얼하게 꾸고 요새 계속 내가 좀 상태가 메롱인게 집 핑계 대는게 우습다는건 알지만 여하튼 이사로서 반전을 꾀해야 하겠음
아 근데 이거 마무리 진짜 어케 하지.....이게 마무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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