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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가 너무 대견해서 자랑하고 싶어요!
게시물ID : diet_493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hona
추천 : 12
조회수 : 692회
댓글수 : 17개
등록시간 : 2014/06/16 23:40:48
트레이너쌤한테 장난으로 바보ㅋㅋㅋ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엄청난 몸치인 여자사람입니다..ㅋㅋㅋㅋ 

운동능력이란 게 존재하질 않았어요. 학창시절부터 체육시간만 되면 뭐 하나 할줄 아는게 없었음..ㅠ

어느 정도로 몸치냐면요. 
오래매달리기 0초를 벗어나본 적이 없고, 뜀틀넘기에 성공해본 역사가 없으며, 구기종목은 몸과 공이 하도 따로 놀아서 공 주우러 다닌다고 시간 다 보내고.. 

100미터 달리기는 전력질주하는데도 25초보다 빨라본 적이 없고 (진짜 전력질주하는데...ㅠㅠㅠ)

유연성 테스트는 측정불가. 손이 발 끝에 닿지도 않아서 마이너스 기록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태어나서 처음으로 열심히 운동해볼 마음을 먹고, 헬스장에 등록해서 매일매일 꾸준히 하고 있는데

제 체력 상태가 저렇다보니 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트레이너쌤이 시범을 보이면서 이렇게 하는거라고 가르쳐줘도, 방금 본 동작을 못따라해서ㅠㅠ 마음으로는 최선을 다해서 똑같이 해보고 싶은데 몸이 안따라주더라구요. 아이고ㅋㅋㅋㅋ

 
처음에 스쿼트할땐 균형을 못잡아서 뒤로 넘어질뻔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어요. 
짐볼에 등을 기대고 하는데도 너무 힘들고 자세가 안나와서 막 비틀거리면서 겨우 10개하고 힘들어서ㅋㅋㅋㅋ 아이고 죽겠다 소리가 절로 나왔었더랬지요ㅋㅋㅋㅋ

남들은 벽에 안 기대고 맨몸으로 스쿼트 막막 잘 하는데 난 그렇게 안되니까ㅠㅠㅋㅋㅋㅋ 

아 내가 즌쯔 스크트 흐그믄드.... 진짜 분하더라구요ㅋㅋ

   
근데 운동 꾸준히 한지 4달이 넘으니까 많이 바뀌었어요. 

그 전엔 근육의 ㄱ도 없어서, 다리에 힘을 줘도 근육 비스무레한 것도 만져지지 않더니, 요즘엔 허벅지에 근육이 아주아주아주 약간 보일락말락합니다. 착한 사람 눈에는 보이는 정도.. 


그리고 오늘!!!!!!!!!

맨몸 스쿼트 50개*10세트 해서 500개를 해냈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 

끝낸 직후에 약간 다리가 후덜덜하긴 했는데 딱히 근육통도 없고 내 허벅지가 그걸 버텨주다니 아 지ㄴ짜 스쿼트 500개째 하는 순간 감격해서 오밲깨!!!!!!!! 오!!!!! 밲!!!!!!! 깨!!!!!!!!!! 막 소리지르고 싶었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씐나서 트레이너쌤한테 찾아가서 자랑하고 하이파이브함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자랑하고 싶었다구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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