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오미 같은 경우는 '오메'라는 전라도 감탄사를 충들이 변형시켜 쓴 거라 티가 확나서
전라도 사투리를 흉내내는 충들을 구별하기 쉬웠으나(나중에는 일반적인 감탄사 유행어 느낌으로 변질돼서 아무나 쓰는 경향이 있었지만..)
경상도 사투리의 경우 '~노'라는 어미는 경상도 사람들이 아닌 경우 미묘한 차이를 구분하기가 어렵죠(개짜증..)
근데 경상도 흉내내는 충들 걸러내는 거 사실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요.
애초에 경상도인들 중에도 충들이 있을 건데 '노'를 자연스럽게 쓰는 경우도 있을 거구요.
'노'를 어색하게 쓰는 경우를 아무리 설명해 봤자 일일이 공부하지 않는한 이 문제는 해결하기 힘들겠죠.
경상도인으로서 ㅇㅂㅊ 땜에 빡쳐서 일반 사투리와 ㅇㅂㅊ용어 구분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해봅니다.
"뭐 이리 재밌노ㅋㅋ"
"어이없노"
"이쁘노"
위에 거 다 괜찮습니다.
심지어
"좋노."
"좋나."
이거 둘 다 경우에 따라 쓰이는 말입니다.
표준어도 법칙화하기 힘든 마당에 사투리까지 교과서만들어서 익히기란 힘들죠.
걱정마세요. 충들 구분하는 법 쉽습니다.
충들의 언어는 이렇습니다.
"와 이거 이쁘노. '노무' 좋다^^ 와 이리 좋'운지' 모르겠네."
대충 아시겠죠?
꼭 저런 이상한 단어를 끼워 넣는다니까요 충들은.
그러니까 그냥 문맥상 감탄사 느낌의
"웃기노ㅋㅋㅋㅋ"는 사투리입니다!
"'노무' 웃기노ㅋㅋㅋ"는 ㅇㅂ 용어구요!
어때요 차~암 쉽죠?
이제 괜히 멀쩡한 우리 지역 말 쓰고 눈치 보는 일이 없었으면 하네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