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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삭금, 조금 진지한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게시물ID : wedlock_8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kunstredner
추천 : 0
조회수 : 473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6/04/24 07:3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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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경험담에 비추어 평소 궁금해하던 남녀 관계에 대해 궁금한 게 있어 질문 좀 드립니다.(실은 요즘 어떤 이성들을 대하면서 사랑에는
 
법도 윤리도 존재하지 않는가? 라는 질문에 대해 다른 사람들이 받아들이는 인식과 경험이 궁금해졌습니다.)
 
만약 본인의 사랑하는 '남자친구 또는 남편'(이하 통틀어 애인이라고 지칭)이 아래의 상황이라면 본인은 어떠한 태도를
 
가지실 지가 궁금합니다.
 
구체적인 가정은 본인과 본인의 애인은 같은 직장 내의 동료이고 우연히 애인이 직장 내에서 자신의 동료 모르게 동료의 아이디어를
 
자기 것마냥 훔쳐 성과를 내고 있는 모습을 발견합니다. 심지어 직장 내에서 동료의 험담도 하면서 아무도 동료와는 소통하지 못하게
 
만들면서 말이죠.('우아한 거짓말'에서의 '화연'과 같은 방식입니다.)
 
좋은 사람인 줄로만 알았던 애인의 실망스러운 모습에 행위의 이유를 묻자.
 
애인은 '동료의 인성이 별로다. 여직원들이랑 스캔들도 많고 소문도 별로 안좋다. 직장 내의 분위기를 흐리는 사람이니
 
저런 사람이 승진하지 못하게 막을 수 있으면 더욱 좋고 저런 사람은 크게 충격 좀 받아봐야 된다.'라는 이유로 자기 행위를 변호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점만 제외하면 누구보다 본인에게 충실한 더할 나위 없는 '좋은' 사람입니다.
 
그런데 험담 당하던 그 동료가, 본인의 애인이 그동안 동료 자신에게 무슨 일을 해왔는지 알게 되었고 그 행위의 유일한 증인이자 목격자가
 
바로 본인 당신이라는 것을 알게 된 상황에서, 당신에게 당신 애인의 부당행위에 대한 목격진술을 해달라고 요청해옵니다.
 
만약 위와 같은 상황이라면 이 때에 본인은 피해자에 대한 애인의 부당행위에 대해서 목격진술을 해주실 건가요? 아니면 모른 척
 
애인의 부당행위를 덮어주실 건가요?
 
너무나 구체적인 가정이지만 실은 이 가정을 통해 던지고 싶었던 물음은 '본인은 비윤리를 감싸안은 사랑을 할 수 있는가?' 라는
 
물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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