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 진작에 좀 더 잘 하지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어 더더 서민을 위해 국민을 위해 일해주시길 바람요..
민주 "부실채권 1조원 소각..가난 실의 빠진 서민 지킬것" 자동 요약 더불어민주당은 23일 소멸시효가 완성된 부실채권 1조원 규모를 소각히는 성과를 이끌어냈다며 부실채권 소각 퍼포먼스 행사를 가졌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1조원의 부실채권 소각으로 12만명의 서민이 혜택을 보게 됐다고 설명, "앞으로 가계부채 문제 해결을 위해서 민주당이 더욱더 열심히 노력할 것이고, 작은 성과라도 내는 민생정당으로서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맞습니다. 모두가 어려운 가운데, 나는 정직하게 빚 갚고 사는데 어떤놈은 무슨 사치를 했는지도 모르는데 저렇게 탕감해줘? 하는 생각 드는게 사실이긴 합니다. 그러나, 멀게는 IMF 타격부터 시작해서 사치는 커녕 생활비 근근히 카드 돌려막으며 살다 한순간 삐끗해서 와르르 무너진 가정들이 생각외로 많습니다.. 윗분 댓글에서 설명하셨지만, 대부업체들이 비정상적으로 시효를 연장시켜가며 채권추심을 하는 이유는요. 원금을 돌려받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개중에는 개인회생을 했든 어떻게 했든, 겨우 빚더미에서 헤어나와 다시 저축하며 열심히 살아보려는 이들에게 결정적인 '한방'을 날립니다. 느닷없는 '누락 채권'이죠.. 너 그때 개인회생할때 이거 빼먹었지? 이것도 갚아야돼. 하고요. 하늘이 무너집니다. 그 악몽을 잊어버린줄 알았는데..
지금은 추심법이 많이 바뀌었지만, 10여년 전만 해도 주변에 그런 경우 많이 봤습니다. 집에 찾아와서 문두들기고 걷어차기 '돈갚아 x년아' 고함질러서 동네방네 소문내기, 회사에 전화해서 소문내기. IMF때 부모 사업 망해서 빚더미 떠안았던 친구는 아직도 모르는전화번호 트라우마가 있습니다. 전화벨이 울리면 아직도 가끔 가슴이 덜컥 내려앉는다며, 문자나 카톡만 받습니다. 얘한테는 전화해서 '그러게 왜 그런집에 태어났어 ㄲㄲ' 걔네 부모한텐 '딸년 인생 조져놔서 좋으시겠어요? 낄낄'
사회부적응, 대인기피, 길게는 5~6년씩, 사람 눈도 잘 못마주치는 마음의 병으로 사실 지는 지 카드 한번 긁어본적도 없는 애가.. 그렇게 20대를 다 보내고 서른 넘어 사회생활 시작하며 안먹고 안입고 저축하기 시작한 돈.. 그 액수를 정확히 알고,(은행에서 흘렀겠죠) 몇년만에 서류가 날아옵니다. 채권 누락됐다 하고요. 이런경우 겁을 먹고, 그동안 모은 돈을 다 토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바로 이런걸 노리는게 그 악성채권입니다. (친구 생각에 울컥해서..ㅠ.ㅠ 구구절절 길어져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