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humorbest&no=740478&s_no=740478&page=5 원본 글
예전
고2때 학교 앞에서 이발을 하는데 미용실에 할머니 한분이 구걸을 하러 오셨습니다
미용실 사장님은
그만좀 오라면서 100원짜리 하나 쥐어서 내 쫒더군요
사람 참 매정하네... 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불쌍한 할머니 도와주지 저렇게 내쫒나 하면서요
지금 저희집은 6년째 식당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위의 미용실 사장님, 베스트의 도넛가게 알바생과 같은 경우를 여러번 겪습니다
요즘은 좀 덜하지만 예전에는 저의 매일 구걸하는 사람들이 왔었습니다
돈달라고 구걸하는 할머니
쌀줄때까지 안 가고 목탁두드리던 중 하나
밥집이니까 나 배고픈데 밥달라고 땡깡부리던 미친놈
등등
수도 없이 많습니다
이게 저희 집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저 사람들 저희 식당주변(회사, 주거지역식당가라 상당히 넓습니다) 돌아다니며 모든가게에 저 난리 칩니다.
이제는 그냥 아무것도 안주고 내쫒습니다
그러면 예전에 제가 미용실에서 그랬던것 처럼 수군거리는 손님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불쌍하다고 호의를 배풀면
정말 권리인줄 압니다
매정하다고요???
저희 부모님도 먹고살자고 1년에 5일도 못 쉬시면서 하루 13시간씩 기를 쓰고 하시는데
매일 손님아닌사람들이와서 훼방놓는 저희는 안불쌍한가요???
그리고
저희집 정기 후원 합니다.
그리고 제 경우는
매주 고정봉사활동 한 기관으로 다니고 있습니다.
매달 헌혈도 꼬박꼬박 하고요
순전히 제 의지와 판단에 의해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 사람들은 뭔가요??
이 뿐만 아니라
지하철에서 구걸, 판매하는 사람들
매일 장시간 이동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소리지르고 사람들 몸 위에 종이 올려 놓고
구걸하는 사람도 불쌍하지만
지하철에 몸을 싣고 있는 수 많은 사람도 각자 사정이 있고
그들도 하루하루 열심히 사는 사람들인데
왜 구걸하는 사람만 불쌍하고 그사람들로 인해 피해보는 승객은 안불쌍한가요???
장사하는 사람들도 꼭 거기서 소리치면서 광고 듣고 싶지 않은 사람들에게 피해주면서 하나요???
기부라는 것은
자신의 의지로 할 때 의미가 있는 것이지
기부를 받는 사람이 억지로 주장한다고 줄 의미는 없습니다.
구걸하는 사람 내쫒는 가게 주인들이 인정이 없어서 내쫒는게 아니라
처음에는 500원 받고 감사하다고 하던사람들이 나중에는 돈 더달라고 하고 커피달라고하고 밥달라고하고
100% 입니다
저희도 먹고 살아야죠.....장사 해야죠 저희도...
말이 쓸데없이 길어졌는데
식당이나 가게 사람들이 구걸하는사람 내쫒는것도 이해 해 주셨으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