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저작권적으로 문제가 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정말 좋은 모습이 아닌가 해서 글 올려봅니다.
강철의 연금술사 14권 뒷쪽에 있는 특별편의 내용입니다.
반 호엔하임은 부인 트리샤와 큰아들 에드워드, 막내인 알폰스와 가족입니다.
보다시피 맏이인 에드워드는 자주 동생을 괴롭힙니다. 어머니가 타일러도 괴롭히는걸 멈추지 않죠.
수많은 가정에서 볼 수 있는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모습이 해소되지 않고 심화되면 후에 심각한 문제를
초래하기도 하고요.
(제 지인들 중에 그러신 분들이 꽤나 있더라구요. 당장 저만해도 동생이랑 사이가 좋진 않네요.)
에드워드의 생각이 잘 드러나는 대목입니다. 형제/자매/남매 中 맏이이신 분들,
이런 생각 한번쯤은 다들 해보지 않으셨나요?ㅎㅎ
지켜보던 호엔하임은 에드워드에게 일정 무게의 물통을 들고 있는 벌을 줍니다.
하지만 아직 어린 에드워드는 왜 벌을 받는지 납득도 못하고 짜증만 잔뜩 난 상태죠.
결국엔 아이답게 포기해버리고맙니다.
호엔하임은 에드워드가 든 물통의 무게에 대해 설명해주고 더불어 어머니는 둘중 누구도 더 사랑하거나 덜 사랑하지 않는다고 말해줍니다. 결과는 굳이 보지 않더라도... 짐작이 가시죠?ㅎㅎ
이런 모습이 정말 훌륭한 가정교육이 아닌가 싶어서, 훈훈하고도 따스한 이 장면을 여러분과 공감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누구나 철없는 어린시절에 자신이 엄마아빠에게 사랑받고 있나..?라고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결혼도 못했고 자식도 없는 오징오징어지만... 이 특별편이 참 공감이 가는 건 에드워드에게서 제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겠지요. 비록 에드워드와 같은 경험을 하지는 못했지만 이 단편 하나만으로도 지금의 제 모습에 많은 변화를 불러일으켰네요. 항상 저에게 모든 관심을 쏟아주시는 저희 부모님과 이 글을 보고계신 세상의 모든 부모님들,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
다 쓰고나니 이게 애게에 가야하는건지 육아게에 가야할지 모르겠어서 그냥 육아게에 올려봄미다. ㅜㅠ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혹시나 올린 이미지에 대해 문제가 생긴다면 자삭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