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와 아무런 연관성이 없습니다.> 손가락은 곧 性이로소이다 | 기사입력 2010-04-17 07:59 【서울=뉴시스】신동립의 잡기노트 <180> = 과거 보스턴 레드삭스 시절 김병현이 관중의 야유에 맞섰다. 2게임 연속 가운데 손가락을 곧추 세웠다. 욕이 바가지로 쏟아졌다. 국내에서도 MC 이휘재, 개그맨 김영철이 같은 행동으로 곤욕을 치렀다. ‘F워드’의 손욕 버전인 이 짓에서는 성적 상징이 희석돼있다. 손가락은 그러나 직간접적으로 성을 드러낸다. 한의사 신재용은 손가락를 보고 성생활을 유추한다. 끝이 네모지면 섹스에 다양한 변화를 주지 않는다. 거의 상투적이다. 주걱같은 손끝은 짓궂은 장난식 섹스를 덤벙거리며 끝낸다. 쾌락을 추구하되 아기자기하게 어루는 맛이 없다. 원추형은 분위기를 잡아가며 충동적인 희열의 섹스를 즐긴다. 죽자살자하던 상대를 하루아침에 몰라라 한 채 다른 상대에게서 희열을 갈구하는 경향도 있다. 키가 160㎝이면 손은 17.5㎝, 165㎝는 18.5㎝, 170㎝라면 19.5㎝ 정도다. 손목부터 셋째손가락 끝까지의 길이다. 이보다 훨씬 작으면 팔난봉 기질이 있다. 손가락이 굵으면 관능적 섹스를 즐기고, 마디가 울퉁불퉁하면 신중하고 음흉한 섹스를 한다. 엄지가 짧다는 것은 뇌와 신경계에 저장된 생명 에너지가 적다는 뜻이므로 섹스에 수동적이다. 둘째손가락이 가운뎃손가락 쪽으로 굽어 있으면 섹스를 하면서 질투심을 모두 분출한다. 가운뎃손가락이 짧으면 신허한 반면 예의 없는 섹스를 하고자 덤비는 유형이다. 넷째손가락이 가운뎃손가락 쪽으로 크게 구부러졌다면 바람둥이다. 새끼손가락이 휘어지면 정력이 약하다. 섹스에서도 가식적이다. 엄지 밑 볼록한 부위가 지나치게 발달했다면 정력 과잉형이다. 살집이 적어 편편하면 그 반대다. 새끼손가락 밑이 크게 발육된 사람도 정력이 세다. 상대에게 쉽게 싫증을 낸다. 영국의 심리학자 존 T 매닝은 “손가락이 길수록 음경의 길이도 길다”고 귀띔한다. 기준은 약지, 네 번째 손가락이다. 약지가 검지보다 길면 남성기 또한 길다. 여성은 다르다. 이 두 손가락의 길이가 같거나 검지가 길다. 약지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검지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영향을 받아 성장한다. 피임약을 먹지 않는 여성은 약지가 긴 남자의 손을 좋아한다. 피임약 복용녀는 검지가 긴 손에 끌린다. 태아의 고환이 처음 만들어내는 것 중 하나가 테스토스테론이다. 테스토스테론은 약지를 육성한다. 약지는 남성의 생식능력을 판단하는 표시일 수 있다. 검지의 길이를 약지의 길이로 나눈 것이 손가락 비율이다. 검지와 약지의 길이가 같으면 1.00, 1.00 아래이면 약지가 검지보다 긴 경우다. 비율이 낮은, 즉 약지가 긴 여성일수록 아들을 낳을 확률이 높다. 레즈비언의 손가락 비율은 이성애자 여성의 비율보다 낮다. 하지만 남자 구실을 하는 레즈비언의 손가락 비율은 여자 역 레즈비언의 비율에 비해 낮다. 남자노릇을 하든 여자노릇을 하든 레즈비언은 태아기에 더 높은 테스토스테론과 더 낮은 에스트로겐에 노출된 셈이다. 레즈비언의 취향은 이렇게 태아 발달초기에 결정돼버린다. 수리역학자 원추는 손가락에서 남성의 성기를 떠올린다. 특히, 왼손의 둘째와 셋째 손가락에 주목한다. 손바닥 쪽 둘째와 셋째 손가락의 첫 마디를 함께 감싸 쥔 굵기가 곧 성기의 둘레다. 셋째 손가락의 가운데 마디가 굵으면 귀두가 굵고, 마디 없이 매끈하면 가늘다. 거시 말고 미시도 중요하다. 숲이 아닌 나무에서도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을 유심히 볼 필요도 있겠다. 달 자체 말고…. 문화부장 [email protected] ===================================================================================================== 자. 이제 남은건 여자뿐이군... OT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