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가기싫어서 자신과 타협하려다가 날이 날인지라 저라도 가야겠다 싶어서 완전무장하고 나갔는데요, 기성세대께 참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처음 두번은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지만, 거리와 시간때문에 3번째부터는 계속 부산 집회에 참석했었습니다. 처음엔 청년들의 비율이 기성세대보다 높았았어요. 하지만 서서히 역전됩니다.
수능이 끝난 뒤론 교복입은 학생이 간간히 섞이긴 했지만 기성세대와 반반이었습니다. 근데 지난주 부터 급격히 청년비율이 줄더니 이번주는 다 기성세대였습니다. ㅎㅎ 어린이를 동반해서 나오시고, 부부끼리 나오시고, 삼삼오오 모임을 구성해서 나오시면서 젊은이들이 빠진 곳을 꾸준히 메워주십니다. 이 글을 적는 저도 미혼이지만 사십대 중반즈음으로 기성세대에 속할 나이이지요.
지금 세대와 다음 세대를 위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고자,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모르는 곡에 촛불 흔들어주시고, 긴 거리 행진하시면서 구호 외치고 함성 지르시는 모습이 참 뭉클했습니다. 나라 꼴이 말이 아니지만 이런 기성세대 분들이 계셨기 때문에 그나마 현재의 우리가 지금처럼 정부에 맞설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눈 귀 다 가리고 돈에 영혼을 판 어른들도 있지만 여전히 우리에겐 존경받아 마땅하신 어른들도 많습니다. 오늘도 퇴진집회에서 더 좋은 미래를 만들어주고 계신 기성세대분들께 참 감사합니다!
오늘 집회 참석하셨던 오유징어분들 수고많으셨습니다. 포기하지맙시다!! 국민이 승리합니다! 메리크리스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