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시위 갔다가 돌아오는 지하철 플랫폼에 서있는데, 노인 여섯명이 저랑 친구를 빙 둘러싸더니 시위장도 아닌데 피켓(박근혜를구속하라) 왜 들고있냐면서 빨리 집어넣으라더군요. 
어이가 없어서 신경쓰지마시라고 했더니 젊은사람들이 어째 저러냐 창피하다, 지 부모라도 탄핵시키겠다면서 혀를 차구요. 
안그래도 세월호 분향소앞에서 노인 둘이 지나가면서 놀러가다죽은애들이무슨의인이라도되나~ 라고 씨부려서 화가 치밀어올라있었는데... 그냥 침착하게 그자리에서 112 누르고 장소랑 상황 설명했습니다. 5분내에 온다고 했더니 어머어머 하면서 다음열차타고 튀더군요.
그러고선 경찰에 전화해서 신고취소하는데, 경찰분이 조심하시고 앞으로 그런일있으면 언제든 전화하라고 말씀해주셔서 한편으로 감동적이기도 했습니다. 
아무튼 저 노인네들 아주 시비털고다니느라 환장한것같은데, 혹시 당하게 된다면 당황하지 마시고 바로 경찰부른다고하세요!
오늘 시위 나가서 인간성을 상실한 자들을 직접 마주하고 가슴이 너무 아팠습니다.. 하루빨리 이나라가 정상화되길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