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대학 다니는 남학생이다.
고등학교 때 여드름이 심하게 나서 주변 사람들이 다 나만 쳐다보고 수군거렸다.
혐오스럽다고 교내에서 손가락질 당하고 선배들은 일부러 어깨로 날 밀치고 다녔다.
그 때부터 대인관계가 소원해지고 위축됐다.
친구가 없었다. 늘 혼자서 공부만 하고 책만 읽었다.
지금은 대학생.
피부과를 다녀서 피부가 약간 나아졌지만 여전히 얼굴 곳곳에 남아있는 흉터로 더럽다.
더러워서 사람들이 쳐다볼까 두렵다.
지금도 친구가 없다.
페이스북에 들어가보면 남들은 정말 즐겁게 살더라.
초,중,고 동창들끼리 여행도 가고 대학 동기들끼리 mt도 간다.
난 집에 혼자 있는다.
혼자서 책만 읽는다.
집에 내려가도 부모님 일 나가시고 혼자 있는다.
나처럼 인간 관계 막장인 사람이 있을까?
가족 빼면 난 혼자다. 정말 혼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