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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부모님이 자랑입니다.^^
게시물ID : boast_109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유부냥돌
추천 : 1
조회수 : 23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6/18 16:36:23
이제 결혼생활 약 2달 정도 되어갑니다.
 
와이프랑은 약 2년 반전쯤 만나서 사귀다가 1년전부터 결혼준비 해서 말씀드리고 결혼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와이프와 함께 저희집에 인사를 갔을 땐 저희 어머니께서 투명인간 취급을 하셨습니다.
 
올라오는 버스안에서 울기까지 하더라구요... 매번 밥먹을 때 마다 소화제 챙겨먹고...
 
두번째 부터는 조금씩 사람취급 해주더니
 
상견례 이후에는 완전히 달라지셨습니다.
 
아버님은 이미 그전부터 며느리도 딸이니 우리집에 딸이 하나 더 생겼다고 좋아하셨습니다.
 
결혼식 전에 가족여행 가는데 예비와이프도 같이 갔습니다.
 
아버님이 모텔에서 방하나 큰거 빌려서 같이 자자~ 라고 말씀하셨고
 
어머님께서는 그게 얼마나 불편한줄 아냐고 하시며 저희 방만 따로 잡아주셨습니다.
 
아마 그때부터였던것 같습니다.
 
저희집에 내려가면 부모님께서 너무 와이프를 아껴주십니다.
 
밤 11시에 도착해도 기차역까지 마중나와 주시고
 
저녁 먹고 왔다고 해도 족발이나 통닭같은거 하나 시켜서 같이 술한잔 하시고
 
며느리 집에 올때 편하게 오라고 잠옷도 하나 사놓으셨더라구요..
 
서울 올일 있으셔도 며느리도 일하느라 바쁜데 가서 아침밥도 못얻어 먹는데 뭐하러 너네집에서 자냐~ 라고 말씀하시며
 
따로 방 구해서 주무십니다...
 
물론 저희도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은 절대 하지 않습니다.
 
와이프 주변에서는 남편복도 남편복이지만 시댁복을 잘 받았다고 난리도 아닙니다..
 
이제 아이도 갖고 싶은데...아마 아이가 생기면 더 잘해주실 것 같습니다...
 
남들은 시댁갈 때 와이프가 너무 부담을 많이 느끼거나, 거리감을 느껴서 가기 싫다고 싸우고 막 그러는데
 
저는 너무 좋습니다...
 
여성분들... 남자가 아무리 좋아도 꼭!!! 자신을 딸처럼 사랑해 주는 시부모님을 만나셔야 합니다. 그래야 마음이 편합니다.
 
길고 두서없는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참고로 저도 처가에 가면 이쁨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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