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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readers_135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하하포포
추천 : 0
조회수 : 19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6/18 17:17:28
신경 끄고 살고 싶었다  

어릴적부터 어딜 가려하든 무얼 하려하든   

뭘 사려하든 고민하고 고민하고 아끼고 아끼는데도
 
남들 사는거 반도 못 사는게 싫었다  

부모님께 돈 달라기도 힘든게   

당신들은 나보다도 더 못 먹고 더 못 입고  

더 못 즐기고 계신게 눈에 너무 보여서..  

그래서 차마 떼도 쓰지 못 하는 상황도 더 싫었다  

사실 난 바라는게 많진 않은터라   

먹고 살만큼의 돈만 걱정없이 벌면 족할것 같았다  

그래서 난 반칸 어두운 독서실에 

오늘도 이렇게 앉았다 

 그런데 어떡해야하나  

시험은 며칠 앞으로 다가왔는데  

준비가 되지 않았음을 스스로 느낀다  

다리에 쥐가나서 뛰고 싶어도 못 뛰는 선수의 심정처럼  

내 머리도 몸둥아리도 마음도 다 내 것인데  

내 뜻하는대로 공부가 되질 않는다  

이번에 안되면 일년 더해야하고  

일년 더 하려면 부모님도 뒷바라지를 일년더.. 

 이런 생각은 뭘 먹고 자라는지 

하루하루  몸무게가 불어서 무겁게 더 무겁게 

나를 짓누른다 

걱정없이 여유롭게 사는것 

 그건 그냥 꿈이었나보다  

진저리나게 싫은 구두쇠노랭이 딱지는 

 내 운명인가보다  

뭘하든 손덜덜 떨고 버스환승에 목숨걸고

택배비에 눈물흘려야 하는게 

내 인생인가보다  

지쳐서 좀 쉬었더니 결승점은 그새 또 멀어졌다  

이상하다 지금껏 분명 그렇게 뛰었는데   

이거 잠깐 쉬었다고 그새 저렇게 멀어지나  

사람들은 달리고 있고 

그중엔 내가 전에   따라잡은 사람의 모습도 보인다
 
그땐 내가 다이긴줄 알았었는데  

보란듯이 나를 밀치며 지나간다

다시 또 꼴찌다






글쓰는 사람이 되고싶어요~

한 번 끄적여 봤는데요
 
조언 충고 비판 악담 뭐든 좋아요~

괜찮으시면 피드백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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