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한지공예를 몇번 했었거든요.
그래서 케이스가 낡았을때 하얀한지로 색을 가리고 마음에드는 한지를 붙여 꾸몄죠.
마감재를 안칠해서 하루만에 구질구질해졌지만말입니다.
아마 제가 목공예를 했다면 페인트나 아크릴물감을 칠했을꺼에요.

마감재를 사러가려고 벼르고있다가 다른 사람들도 리폼을 했을것같아 검색을 해봤어요.

헐. 냅킨아트라는 신세계를 접했습니다.
완전멋져♥
그리고 시간날때마다 구경을 하고 구경을 하고 구경을 하다가
결국 제대로 해보자는 마음에 젯소까지 질러버렸어요.
붓도 샀음. 비싸니깐 작은걸로.
산김에 한지공예용 풀도 사고요.
본래 목표인 마감재도 샀어요.

뭔놈의 종류가 그렇게 많던지!
아크릴물감용 젯소랑 목공예용 젯소랑 차이가 뭘까요.?
한지공예용 바니쉬랑 아크릴용 바니쉬는요?
아직도 모르겠어요. :Q


1. 재료
양이 많아요.
언제 다쓰냐. 굳기 전에 다 쓸수는 있으려나 몰라요.

2. 이미 여러번 뭔갈 때었다 붙여서 참담한 케이스

3. 젯소를 칠합니다.
한번에 촥 칠하고 마르면 촥 칠하고 그래야해요.
석고같은줄 알았는데 말라도 약간 고무같아서 사포질하다 구멍난부분 매꾸고 다듬기가 힘들어요.
진짜 일정한 두께로 매꾸기도 힘들고 사포질 잘못하면 또 구멍나고 성질나서 그 주위 다 뜯어서 다시 칠하고.. 시간 많이 잡아먹습니다. 조심하세요.
사포질도 좀 여러번 칠하고 해야해요. 그리고 사포도 거칠거칠한게 좋음.
적당히 거칠거칠한거 샀더니 별로 티도 안나요..

4. 젯소 중간쯤 칠했을 때
블로그에서나 보던 젯소칠을 해보다니...
감개무량하네요. ㅇ△ㅇ
젯소칠은 이렇게하면되요.
한번칠하고 공부하고 다 마르면 또 칠하고 공부하고 칠하고 공부하고 칠하고 동영상보고 칠하고 운동하고..
여튼 중간에 딴짓좀 해줘야해요.
안그럼 초조해져서 칠해볼까 하다 덜마른부분이 밀립니다.
..
그러더라고요.
아, 그리고 붓은 몇분동안 안쓰려면 바로 씻어주는게 좋아요.
수용성이라 물로 씻으면된다고해서 방심했더니 점점 붓이 굳어가더군요.


5. 사진은 없지만
드뎌 한지 붙일 시간!
풀가루는 진짜 쬐끔만 녹이는게 좋습니다.
적당히 한스푼만 녹이면 되겠지 하고 물에 풀었더니 한가득 나왔어요.
줄어들 생각을 안해요..

풀칠은 한지 밖에 하지 말고 안쪽에도 하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풀칠만 했을땐 괜찮았는데 바니쉬를 칠할 때 일부가 좀 뜨더라고요.

7. 완성
유광 바니쉬 두번 칠함
애가 사진빨을 좀 받네요.
실제로보면 뭔가 어설픈게 느껴져요.ㅋ
뭔가 더럽고 꼬깃꼬깃하고 울퉁불퉁하고..
그래도 마음에듭니다.
마미는 또 공부안하고 이런거나 했냐고 그러겠죠.
그럼 전 이건 쉴때마다 한번씩 칠해가며 완성한거라 변명하겠고요.
아니지만. =_=
그다음에는 하얀 테두리를 두르고 얇은 하얀 한지를 덧씌운다음 무광으로 마무리해보려고합니다.


아..글이 개판이다.